10월은 개천절이 있는 달이다. '개천(開天)'이란 나라를 건국했다는 의미 뿐 아니라 사람 안에 있는 밝음을 열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밝음이란 양심, 인성, 얼, 본성을 가르킨다. 

아이들의 밝고 환한 마음을 열어 미래의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뇌교육 강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회장 김나옥, www.youthinsung.org, 이하 청인협)가 지난 12일 천안 국학원에서 뇌교육 강사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뇌교육 강사는 뇌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두뇌 활용도를 높여 스스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을 말한다. 뇌교육 강사는 아이가 온전한 인격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 전국 뇌교육강사 워크숍에서 청인협 김나옥 회장은‘인성영재와 정체성’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청인협 김나옥 회장은 ‘인성영재와 정체성’에 대해 강의했다.
 
김 회장은 아들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스펙을 조작한 사건을 예로 들면서, 양심과 책임감을 잃어버리고 탐욕과 이기심으로 흐르고 있는 교육의 현실을 개탄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 발단은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뿌리와 정체성, 자신의 조상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대의(大意)가 서질 않는다. 우리의 선조들이 나라를 위해 싸웠던 대의를 알게 되면 인성은 절로 피어난다고 말했다. 뇌교육 강사는 인성영재를 양성하기 위해 잃어버린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주보경 강사는 ‘뇌교육 수업 이렇게 하세요’ 라는 강의에서, 초보 강사들의 뇌교육 수업 진행법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했다. 주 강사는 “아이들에게 정보를 주고 나서 자기들끼리 떠들고 얘기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또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답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름을 불러주어 계속 자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킬 것, 상품을 걸어 아이들이 집중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 실수해도 받아주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마음껏 자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할 것 등 뇌교육 수업의 팁(TIp)을 전달했다. 
 
강의를 들은 강사들은 “처음 수업을 진행할 때는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보 강사에게 딱 맞는 강의였다. 아이들과 충분히 교감하면서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 전국 뇌교육 강사 워크숍이 12일 천안 국학원에서 개최됐다.

이어 노윤정 브레인트레이너는 2016년부터 전국에서 시행될 ‘자유학기제’에 대해 설명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 실습, 체험활동 등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현재 자유학기제는 희망학교(전 학교의 25%)에서 운영되고 있고, 2016년부터는 제도화하여 전 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그는 “뇌교육 강사들은 ‘뇌’를 통해 자기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메타인지 능력을 키운다는 점에서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자유학기제에 앞서 기본 뇌교육 수업 뿐 아니라 뇌파상담 등 뇌와 관련한 다양한 자질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정우 강사가 ‘가슴 뛰는 태극기 이야기’라는 주제로 나라사랑 강의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하태민 교수가 ‘뇌과학으로 풀어 쓴 뇌교육 길라잡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이번 뇌교육 강사 워크숍은 뇌교육을 쉽고 명쾌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강사로서의 자질을 높이고, 잃어버린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뇌교육 강사로서의 자부심을 키우는 자리가 되었다. 
 
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naver.com | 사진.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