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회복운동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탄생을 선도할 새 정신운동이고 새 마음 운동입니다. 세월호 침몰사건과 같은 비극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인성부재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대한민국의 자화상입니다. 개천절을 맞아 대한민국이 지구촌에 홍익정신을 실현하는 중심 국가로 우뚝 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민 모두가 경축하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김나영 전북국학원장은 지난 3일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 ‘인성회복 전라북도 개천 대축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 3일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 인성회복 전라북도 개천 대축제 기념식(=선도문화연구원)

이날 행사는 전라북도와 전북국학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가운데 전북국학원, 선도仙道문화연구원, 전북국학운동시민연합 등이 주관했다.

행사는 전라북도의회 송성환 의원, 전주시의회 박현규 의장, 강동화 의원, 박병술 의원, 김순정 의원, 전주시청노조 진두영 위원장, 국제뉴스 김태권 전북취재본부장 등을 비롯해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주기접놀이보존회의 열림굿으로 시작한 기념 행사는 기념사(김나영 원장), 고천문(告天文) 낭독(김세화 선도仙道문화연구원 대표), 축사(전주시의회 박현규 의장, 전라북도의희 송성환 의원)로 진행됐다.

김세화 대표는 고천문에서 “개천의 정신을 회복하여 인성을 회복하고, 모든 국민이 스스로가 밝고 밝은 마음, 양심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사회를 이루겠다”라며 “하늘과 땅과 사람을 사랑하고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한민족의 거룩한 홍익정신으로 모든 인류가 깨어나고, 한 가족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 3일 한옥마을에서 열린 개천절 거리퍼레이드(사진=선도문화연구원)

박현규 의장은 축사에서 “오늘은 단군왕검께서 개천하신 날”이라며 “시의회에서 ‘급여 끝전 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운동이 많이 확산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국학기공 공연단의 공연, 개천절 축하 떡 자르기, 개천절 노래 함께 부르기 등이 열렸다.  

이어 진행된 거리 퍼레이드는 계룡합굿 풍물패를 앞세우고 풍남문광장을 출발했다. 단군할아버지 모습으로 분장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과 도민들이  함께 태조로와 한옥마을 거리를 지나갔다. 시민에게 개천절 축하떡과 단군풍선 등을 나누며 개천절을 축하했다.

▲ 3일 한옥마을에서 열린 개천절 거리퍼레이드(사진=선도문화연구원)

또한 풍남문 광장에서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개천절 퀴즈, 오라 점검, 단월드의 접시돌리기 체조 체험, 단군 포토존 등이 그것이다. 많은 시민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개천대축제 이후는 같은 장소에서 전북국학기공연합회가 주최한 전북 도지사기 국학기공대회가 열렸다.

홍성아(45세, 청주시 거주)씨는 “행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의식과 자긍심을 심어줄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사람이 동참할 수 있는 재미있고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