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능성과 꿈을 찾아 38명의 학생들이 지난 20일 송호청소년수련원(충북 영동)에서 열린 '인성영재캠프'에 모였다. 인성영재캠프는 미래의 인성영재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국학원과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에서 주최한 12일 캠프다.

이날 캠프에는 인성영재의 5대 덕목(창의력, 집중력, 포용력, 인내력, 책임감)을 주제로 한 다양한 게임과 체험활동이 진행되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가한 학생들 중 박재령 학생(고2)과 이대희 학생(중3)에게 느낀 점을 물어보았다.

내가 나를 이겨냈다는 뿌듯함을 느꼈어요

박재령 학생은 와인소믈리에(Wine Sommelier)’를 꿈꾸는 고2 여학생이었다. 와인소믈리에는 와인을 관리하고 서빙하는 전문 와인관리자를 말한다.

▲ 인성영재캠프에 참가한 박재령 학생(사진 앞줄 맨 왼쪽)

박 양은 인내와 책임감을 체험하는 세수대야 들어올리기 게임에서 가장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 게임은 둥글게 누운 채로 물이 담긴 세숫대야를 들어올려 제한 시간 동안 쏟지 않고 들고 버티는 과제였다. 학생들은 서로에게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손에 손을 잡고 한 시간을 함께 버텨냈다.

세수대야를 발로 지탱하면서 무척 힘들었어요. 내가 여기서 힘들다고 내리면 다른 아이들한테 물이 쏟아질테고. 눈물이 날만큼 힘들었지만 애들 손잡고 꿈 참았어요. 20분 동안 참고 견뎌내고 나서 가슴이 찡하더라구요. 내가 나를 이겨냈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었죠. 평소 제가 책임감이 없다고 느꼈었는데 게임을 하면서 저의 믿음직한 면을 발견해서 기뻤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양은 그동안 자신의 꿈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제 꿈이 다소 이색적이다 보니까 상의할 사람이 없어 많이 답답했어요. 그런데 벤자민학교에는 멘토링 시스템이 있다는 말을 듣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꿈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조언을 해줄 분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부모님께 편지 쓰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이대희 학생은 중학교 3학년이다. 아는 선생님의 권유로 해서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첫날 들어올 때는 멀미가 나서 고생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와서 보니까 캠프 분위기가 활기차서 좋고, 부모님께 편지 쓰는 시간에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한다

▲ 인성영재캠프에 참가한 이대희 학생(중3) (사진 앞줄 맨 왼쪽)

이대희 학생의 꿈은 청소년 상담가나 심리학자. 누군가의 얘기를 들어주고 상담해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 군은 자신에게 맞는 대안학교를 찾고 있던 중이었다.

학교 다니면서 공부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걸 찾고 싶었어요. 그래서 많이 방황도 하고 성적도 안 나왔어요. 저에게 맞는 대안학교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벤자민학교에 대해서 듣게 되었죠. 학교에 가게 되면, 저를 돌아보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그 부분이 꿈을 이루는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인성영재캠프는 자기 내면에 숨겨진 긍정적인 가치를 발견하고 21세기 인재상으로 주목받는 인성영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캠프이다. 인성영재의 5대 덕목(창의력, 집중력, 포용력, 인내력, 책임감)을 주제로 한 다양한 게임과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벤자민학교가 주최하는 인성영재캠프는 앞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확정된 캠프 장소와 일정은 다음과 같다. (송호청소년수련원(충북 영동) 1018~19, 1115~16, 1220~21서울 아카데미하우스 112국학원 본원(충남 천안) 1227~28)

인성영재캠프 www.insungcamp.org | 문의. 02-301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