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3일 오전 12시 민족의 영산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태백산 천제太白山 天祭'가 열린다.(사진=태백시 제공)

강원 태백시는 단군기원 4347년 개천절을 맞아 내달 3일 오전 12시 민족의 영산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태백산 천제太白山 天祭'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태백산천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태백문화원이 주관하며 강원도와 태백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김연식 태백시장), 아헌관(유태호 시의회의장), 종헌관(김해운 태백문화원장)의 집례로 진행된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천제는 개의, 봉토례, 영신굿, 번시, 강신, 헌작, 고천, 송신, 소지, 음복 등 전통적인 절차로 진행한다. 제수는 천주, 소머리, 오곡, 고사리, 미역, 대구포, 밤, 대추, 곶감, 백설기, 삼베, 물 등을 올린다. 깃발은 천제단 내부에 해, 달, 북두칠성 3기와 외곽에는 동서남북 각 7개 별자리 28수기 깃발을 내건다.
 
시 관계자는 "태백산 천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제천의식으로 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그 제례의식이 전승되고 있는데 역사적인 의의가 큰 만큼 잘 계승 발전할 필요가 있다"며 “행사 당일 많은 인파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제는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인 천제단이 있는 태백산에서 상고시대 이래 내려온 천신(하늘)께 제사 지내는 전통의식을 계승․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매년 봉행되고 있다.
 
문의 033-550-2083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