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7년 개천절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는 한민족의 생일을 축하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국학원 LA 지부(원장 왕다운)가 주최하고, LA 한인회(회장 제임스 안)의 후원으로 지난 26일(현지시각) LA 한인회관 강당에서 교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번 강연회에는 한국 천문연구원 박석재 박사가 하늘의 별자리를 통해 한민족의 뿌리를 다루는 '한국인 얼 찾기 프로젝트 강연회: 하늘에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 박석재 박사.

강연은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뿌리를 확인하며, 이민생활 속에서도 한인들이 한국의 소중한 구성원임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박석재 박사는 서울대와 텍사스대 천문학과에서 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 아마추어천문학회 초대회장, 한국 천문학회 교육홍보분과 위원장, 한국 천문연구원 3-4대 원장을 역임한 한국 천문학계의 대표 인사이다. 저서로는 <하늘에 길을 묻다>, <개천기>, <아인슈타인과 호킹의 블랙홀>, <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 등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한민족의 건국이념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기며 한민족의 번영과 평화를 기원하며 행사를 마쳤다.

왕다운 원장은 "매년 개천절을 맞아 다양한 문화 행사로 교민들의 국혼을 깨우고 교육하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태어난 교민 2세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깨울 수 있는 국학 강의를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강연에 참석한 LA 국학회원들.

한편, 국학원 LA지부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10월 3일 개천절 행사를 개최하고 동북공정 바로 알리기 운동, 국학 교육 등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미국 외에도 일본 캐나다 독일 등 해외 6개국에 지부를 두고 세계인들에게 한민족의 역사와 얼을 알리는 일을 전개하고 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ㅣ 사진. 국학원 LA 지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