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학원은 19일 금요일 오전 10시 대전시 유성구암 평생학습센터에서 '인성영재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인성영재 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포럼은 국학원과 인성회복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대전지부, 대전국학원이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인성의 부재‘가 사회적인 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 문제의 새로운 대안을 찾고자 마련되었다. 인성영재 교육포럼에서 얘기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인재상은 인간의 가치를 알고 귀함을 아는 '인성영재'이다.

먼저,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의 김나옥 교장은 ‘인생을 바꾸는 1년 드림이어(Dream Year) 프로젝트’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김 교장은 “드림이어란 내가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지 선택할 수 있는 가치있는 1년” 이라고 말헀다.

또한, 김 교장은 국내 자유학기제의 성공 모델인 '아일랜드의 전환학기제(Transition Year)'에 대해 설명했다. 전환학기제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기 전, 1년간 시험이나 경쟁에서 벗어나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는 기간이다. 전환학기제는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결국에는 아일랜드 경제성장에도 보탬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학교의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통제된 환경 속에서 경쟁을 심화시켜 1등이 아니면 안 된다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의 가슴은 답답하고 창조성도 나오지 않는다.

김 교장은 “미래가 원하는 인재는 기억력이 아니라 정보를 잘 활용해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인재”라고 하면서, 뇌교육, 직업체험, 멘토링시스템 등 벤자민학교의 교육 방향에 대해 말했다. 

“벤자민학교 교육의 핵심은 자기주도성이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1년 동안 자신의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성찰하면서 빠르게 성장한다. 아르바이트, 자원봉사활동, 멘토와의 만남 등 많은 사람을 접하면서 긍정적이고 남을 배려할 줄 하는 인성영재가 된다”

이어 2부에서는 벤자민학교 1기생 학생들이 나와 그동안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양성훈 군은 자신의 꿈이 홍익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전에는 솔직히 친구들이랑 잘 싸우고 공부에도 흥미가 없었다. 그런데 뇌교육을 만나면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간다고 정말 행복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벤자민학교를 만났다. 벤자민학교에 다니면서 진정한 나를 찾고 싶었고, 홍익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만화가가 꿈이라는 복현 군은 “전에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를 생각한다. 앞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는 만화가가 되고 싶다. 벤자민학교에서 나의 꿈을 찾았다”라고 했다.

또한, 복현 군의 어머니 정연우 씨는 “복현이는 원래 자기표현을 잘 하지 않는 아이였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일에 부딪치면 고민하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본다. 그러면서 자기가 원하는 걸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벤자민학교는 인생의 주인공으로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학교”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엄마 마음대로 따라오기만 강요했던 게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이가 무엇을 꿈꾸는지 아이와 대화해봐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벤자민학교의 입학 면접권을 얻기 위해서는 벤자민학교에서 주최하는 벤자민 인성영재캠프에 참가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중3부터 고1, 고2에 해당한다. 전국에서 이루어지는 인성영재캠프의 장소와 일정은 다음과 같다. (▲송호청소년수련원(충북 영동) 10월 25~26일, 11월 15~16일, 12월 20~21일 ▲국학원 본원(충남 천안) 12월 27~28일) 캠프 신청 문의 사항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전화 02-3014-5507)로 하면 된다.

글. 김보숙 기자 | 사진. 대전국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