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의약 세계 진출의 결의를 다지고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한의약 세계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전통의약 관련 국제질서 변화*와 세계전통의약시장의 확대 등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의약의 세계화가 필요하다는 정부와 한의계의 공감대 형성에 따라 기획되었다.

이날 여‧야 정치권과 정부관계자, 관련기관 및 단체, 학계, 한의사, 재학생 등 한의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 세계화 추진을 위한 강력한 추진동력을 얻기 위해 마련된 이번 비전선포가 한의약의 국제적 저변확대와 해외 진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행사에서 "한의약을 세계 전통의약의 대표 브랜드로"라는 비전과 한의약의 고유가치 극대화, 한의약의 해외 진출 확대, 한의약 세계화 인프라 구축 등 3대 핵심 전략을 제안하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에는 한국이 세계전통의약 지식·재산의 강국으로 성장하여 전통의약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023년에는 한방해외의료지원의 수혜자가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의약이 세계 보건의료의 보편적 서비스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전선포에 이어 이뤄진 간담회에서 문형표 장관은 "비전 실현을 위해서 정부의 노력은 물론,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혁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향후 실행 계획 수립에 민‧관간 협력을 당부했다.

  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공감할 수 있는 실행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면서 한의계 현장의 소리를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에 제안된 비전은 향후 한의약 세계화 추진을 위한 정부정책 방향으로서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한의약 세계화 실행전략 수립, 한의약육성발전 5개년 종합 계획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비전선포식 후속행사로 최초 외국인 한의사 라이문트 박사와 김남일 경희대 한의과대학장 등의 발제로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심포지엄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