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살아 있다는 것은 심장이 뛰고 있다는 것이다. 심장은 피가 우리 몸 전체를 순환하도록 만들어 준다. 몸 전체에 흐르는 피가 오염이 되어 있다면 어떨까? 오염된 피가 몸 전체 흐르고 있거나 정체되어 질병을 일으킨다. 
 
'만병일독(萬病一毒)'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병은 한가지 원인에서 시작한다. 바로 더러워진 피, 피 속에 독소를 말한다. 이렇게 피는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 
 
피가 오염이 되었는지 아닌지 자각 증상으로 알아 볼 수 있다. 두통, 귀울림, 어깨결림, 가슴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여성인 경우에는 생리불순, 남성에게는 발기부진 등도 올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심화가 되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지어 암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피는 쉽게 오염이 될 수 있다.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에서 온다. 특히 음식 섭취, 호흡 등으로 피가 오염된다. 따라서 피 해독의 비결은 작은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나는 오랫동안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하고 자주 섭취를 했다.  그 결과 2년 전 정기검진에서 중성지방수치가 167㎎/㎗ 나왔다. 중성지방은 물에 녹지 않는 지방으로 혈관건강에 해로운 콜레스트롤이 쌓인 것이다. 중성지방 수치가 150㎎/㎗이상이면 피가 많이 오염되었다고 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해서 인스턴트 식품을 끊고, 피 해독을 위해서 건강한 식습관을 도전해 보았다.  올해 들어 피 해독에 열풍을 일으킨 청혈주스를 마셔보기로 했다.  
 
청혈주스는 1인 기준 당근 200g, 사과 100g 귤 50g 양파 5g 생강 5g를 넣고 생으로 믹서기로 갈아서 마시면 된다. 간단하다. 생과일은 살아 있는 효소를 공급하여 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 사과와 당근은 에너지를 활성 시켜주고, 독소 제거에 탁월하여 외국에서도 효능을 인정하여 당근과 사과를 갈아서 섭취하고 있다. 양파는 지방을 분배해주고 모세혈관을 확장해서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생강은 한의학의 약재 중에 70%가 들어갈 정도로 약성이 좋다. 생강은 위장을 강화 시켜 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 준다. 특히 동물성 지방 제거에 효과적이다. 
 
처음에는 양파와 생강 때문에  맛이 약간 강하지만 몇일 먹어보니 내 입 맛에는 괜찮았다.  해독주스는 삶아서 먹는 것에 비해 청혈주스는 삶는 과정이 없어서 생으로 갈아 마시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간단해서 좋다. 다만, 물이 없어서 믹서기로 잘 갈리지 않을 때에는 물을 조금 넣으면 된다. 
 
1주일 정도는 매일 아침에 섭취 했더니 몸의 변화가 나타났다. 몸도 한결 가벼워지고, 피로도 줄고, 피가 맑아진 느낌이 들었다.  50일 정도를 섭취하고 난 뒤 피 검사에서 중성지방지수가 50㎎/㎗ 이하로 떨어졌다. 전문의는 피가 많이 맑아졌다고 했다. 
 
청혈주스는 무턱대고 먹어도 좋은 것일까?  청혈주스에는 양파와 생강이 들어가기 때무에 열이 많은 사람에는 어지럽거나 속이 매스끄러움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양을 조금 줄이거나 생으로 보다는 약간 삶거나 즙을 내어서 다른 재료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서 마시면 괜찮다고 한다. 
 
매일 하루 건강한 주스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를 맑게 하고 건강하게 하는 비결은 작은 것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