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인성, 환한 나라, 환한 지구, 그것이 바로 효충도이고 국학이다. 여러분이 그것을 전 세계에 알려줄 인성영재다”

사단법인 국학원 원암 장영주 원장(代)은 지난 28일 천안 국학원에서 열린 벤자민워크숍에서 <한민족 인성교육의 철학과 원리, 효충도>를 주제로 멘토 특강을 했다. 국학원은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연구, 교육하는 기관이다. 원암 장영주 국학원장은 국학의 중요성을 알리며 한민족의 정신을 알리는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27명의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학생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장영주 원장은 한민족의 문화, 역사, 철학 속에 이미 인성영재를 길러낸 정신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 28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워크숍에서 원암 장영주 국학원장(대)이 <한민족 인성교육의 철학과 원리, 효충도>를 주제로 멘토 특강을 했다
 
장 원장은 먼저 심청전 속에 담긴 인성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주었다.  
“심청이는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고, 심봉사는 욕심으로 가득 차 눈에 뵈는 게 없는 사람을 비유한다. 이처럼 세상에는 조화롭게 살아가는 좋은 사람과 나만 아는 나쁜 사람이 있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져 심봉사가 눈을 떴다는 것은 사람들이 잃었던 본성을 되찾아 광명천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눈을 뜬 사람이 홍익인간이고 광명천지는 이화세계다. ‘인성’의 목적을 얘기하는 것이 심청전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장 원장은 우리의 효충도 정신을 가장 잘 이야기해줄 수 있는 분이 이순신 장군이라고 말했다.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전쟁터에 가기 전 어머님 위패를 보고 절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그 위패 위에 우리에게 군신(軍神)으로 추앙받는 환웅(桓雄), '치우천황(蚩尤天皇)'이 투구를 쓴 모습을 상징한 그림이 놓여있다. 환웅과 단군에서 한민족에 이어져 내려온 것이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철학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이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외래 문화가 침투면서 고결한 인성의 문화는 파괴되고 사라졌다. 장 원장은 벤자민학교의 학생들에게 이 인성영재의 텃밭을 다시 살리는 불꽃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또한, 장 원장은 단군이 백성들을 교화하기 위해 가르쳤던 단군 8조교(檀君八條敎)에 대해 설명했다. 단군 8조교는 단군 조선의 건국 이념이자 참된 삶을 위한 여덟 가지 가르침이다. 
 
“오로지 부모님을 바르게 모시는 것이 하느님을 바르게 모시는 것이며, 이것이 나라에까지 미치니 충성과 효도이다. 이 도로써 부지런히 힘써 정도를 이룬다면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반드시 먼저 벗어나리라” (단군 8조교 제3조)  
 
장 원장은 이에 관해 “부모님을 하느님으로 보고, 부모님을 바르게 모시는 것이 하느님을 모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벗어나리라’는 대목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는 속담과 일치한다. 이것은 인성영재 교육의 전통이 4347년 전 단군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다는 것을 말해준다” 라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마지막으로 벤자민학교 학생들에게 전 세계에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단군의 할아버지의 뜻을 전해달라고 간절히 당부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인성교육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러나 벤자민학교 여러분이 인성영재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국학에 대한 신념과 희망을 느꼈다. 여러분이 전 세계 청소년들의 모델이 될 때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단군의 뜻은 전 세계에 전달될 것이다.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인류의 미래를 향한 위대한 발걸음이다” 
 
▲ 벤자민학교 워크숍 멘토 특강 후 원암 장영주 국학원장과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벤자민학교는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와 전문가들이 학생의 멘토로 참여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국회의원, 교수, 의사, CEO, 언론인, 음악가 등 100여 명이 넘는 전문 멘토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매달 1박 2일 워크숍에 멘토를 초청하여 멘토 특별강연회를 실시하고 있다. 멘토들의 1:1 멘토링과 멘토 특강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멘토들은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교육기부로서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