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국학원은 8월 23일 경기도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인성영재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라는 주제로 ‘제1회 안산시 인성영재 교육포럼-응답하라 인성영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한 안산시에서 인성회복의 중요성을 다 같이 공감하고, 인성교육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고자 개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제1회 안산시 인성영재 교육포럼'에서 56명의 인성영재 멘토단이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제종길 안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안산은 사람중심의 안산특별시를 지향한다. 사람중심이란 사람의 가치와 생명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고 최종의 목표를 인재양성에 둔다. 앞으로 포럼을 통해서 멋진 인재들이 양성되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사회의 인성영재를 양성하고 후원할 ‘안산시 인성영재 멘토단’ 발대식이 있었다. 교사, 공무원 등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인으로 구성된 56명의 멘토단은 인격완성과 자기계발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인성영재 양성에 앞장설 것을 함께 선언했다.

2부에서는 ‘인생을 바꾸는 1년, Dream Year Project' 라는 주제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김나옥 교장은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대안학교 벤자민학교에 대해 말했다.

김 교장은 “벤자민학교는 현장과 생활과 공부가 따로 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공부를 하면서 내가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구나를 터득한다. 이것은 알을 깨고 나오는 것과 같은 위대한 탄생이다. 그때부터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라고 말했다.

▲ 인성영재 교육포럼에서 김나옥 교장은 일반 학교와 다른 벤자민학교의 운영시스템을 설명하였다.

김 교장은 뇌교육, 직업체험, 멘토링 시스템, 자원봉사활동 등 일반 학교와 다른 벤자민학교의 운영시스템을 설명하고, 입학 후 학생들의 성장 스토리를 영상으로 보여주었다.

이어 학부모와 학생이 나와 인성영재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휴먼 인성영재 톡톡톡‘ 시간이 이어졌다.

벤자민학교 1기 학생인 김민주 양은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왜 이렇게 미친 듯이 해야 하나, 이렇게 살면 행복해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벤자민학교에 다니면서 멘토님들이 격려해주시고, 여러 가지 경험과 기회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아간다. 알바를 하면서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고, 표정도 밝아지고 행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벤자민학교에 편입학하여 화제가 된 고(故) 이재욱 군의 어머니 홍영미 님은 “벤자민학교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서 정말 멋진 학교라는 생각이 든다. 이 아이들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라지겠다는 희망을 느낀다” 라고 하면서 “세월호 사건의 근간은 인성의 부재, 양심의 부재이다. 그것은 비단 세월호 선장의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느꼈다. 이 시대의 양심을 회복하고 싶다면, 부모부터나 자신부터 양심을 회복하고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교육포럼에는 벤자민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나와 인성영재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가 있었다.

포럼에 참석한 학부모 조동미 씨는 “벤자민학교의 아이들, 학부모들의 나눔을 들으면서 실질적으로 변화되는 모습 속에서 희망을 보았다. 벤자민학교는 아이들이 자발성을 갖고 주도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좋다. 주변의 학부모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가 끝난 후, 많은 분이들이 벤자민학교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문의를 해왔다. 또한, 벤자민인성영재캠프를 그 자리에서 신청한 이도 있었다.

 이번 교육포럼은 안산시 국학원과 (주)경인매일이 공동 주관하고, 경기뇌교육협회,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코리안스피릿, 주간경기교육신문, (주)서부뉴스, 리더스힐링아카데미, 지구시민운동연합 경기지부가 후원했으며, 학생, 학부모, 시민 등 350여 명이 함께 참석했다.

전국 각지에서 인성을 회복하고 인성을 실천하는 인성영재 교육포럼이 실시되고 있다. 지역 국학원이 주관하는 인성포럼에는 인성영재의 산실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설명회도 함께 진행된다.

글/사진=김보숙 기자 bbosook7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