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푹 자도 피곤하다. 숙취가 잘 해소가 되지 않는다. 뒷목이 자주 뻣뻣하고 어깨 결림이 있다. 기력이 약해졌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간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만성 피로감을 느낀다면 간을 해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몇 년 전에 빅히트를 쳤던 광고 중에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라는 광고 카피를 기억할 것이다. 피로하면 간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었다.

보통 피로와 특히 술을 자주 마시면 간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데, 술을 자주 마시지 않은데도 지방간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술 안먹어도 생기는 간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가공식품이나 육류, 지방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생길 수 있다. 이런 비알콜성 지방간은 고혈압 등을 일으킨다.

나도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가공식품을 자주 먹고, 잠을 많이 자지 않는 습관 때문에 만성피로를 달고 살았다. 평소에는 익숙해서 인지 불편함이 없지만,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 피로감도 더 크게 느껴졌다. 동시에 면역력도 떨어져서 입술에 물집이 생기곤 했다.

만성피로를 개선하기 위한 해독 프로젝트로 간 해독을 시작해 보았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했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오일풀링을 아침에 일어나서 하고, 밤에는 잠들기 전에 들기름 혹은 올리브유를 한 모금 마시고 자는 것이다.

오일풀링은 몇 년전 틱닛한 스님의 건강법으로 소개가 되면서 알려졌다. 그 때 지인의 소개로 한번 해보았다. 오일풀링은 들기름, 올리브유, 참기름 등 좋은 기름을 입 안에 넣고 삼키지 않고 입 안 전체를 기름으로 마시지 하듯이 움직이면서 몸에 좋지 않은 세균을 청소하는 것이다. 20분 가량 명상 하듯이 하면 좋다고 한다. , 금니를 하고 있다면 5분 정도가 적합하다고 한다. 기름을 먹으면 안되고 끝나고 나서 버리고 양치질을 하면 된다.

그때 피로도 피로였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서 오일풀링이 비염에 좋다고 해서 시작을 해보았다. 비위가 약한 나로서는 참기름을 넣고 오일풀링을 하면 역겨움에 구토를 하게 되거나, 재채기가 나와서 입에 기름을 머금을 수가 없어 몇 번 실패 후에 포기를 했었다.

다시 시작한 것은 작년 10월부터이다. 오일풀링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화제가 되면서 다시 도전해 보았다.

올리브유로 매일 5분씩 한달 정도하니 알레르기성 비염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무거웠던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지금은 오일풀링이 습관이 되어서 거의 매일 아침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 가끔 출장을 가거나 늦잠을 잘 때 빼고는 거의 매일 한다.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을 하는 것처럼 이제는 양치질 하기 전에 오일풀링을 하고 양치질을 한다. 양치질만 했을 때보다 오일풀링을 하고 양치질을 하면 입 안에 확실히 개운하고 더 깨끗해진 느낌이다.

오일풀링을 하는 시간 동안 명상을 하듯 하루를 설계하면서 하면 하루의 시작을 즐겁게 그리고 의욕적으로 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일풀링에 대해서 주의할 점도 있다. 좋은 오일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오일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고열아 아닌 저온 압착방식의 기름이나 냉압착 방식의 천연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일풀링의 올바른 방법은 ▲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하는 것이 좋다. ▲ 기름을 한 숟가락을 입안에 넣는다.  ▲ 입을 다물고 잇몸을 닦아내는 식으로 가글하듯이 입 앞쪽에서 기름을 치아 사이로 골고루 움직여 준다. ▲ 기름이 목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 20분 정도 한다. 금니가 있을 경우 5분 정도 한다. ▲ 뱉어내고 양치질을 가볍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