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학원은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인생을 바꾸는 1년, 드림이어(Dream Year)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제1회 수원시 인성영재 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좋은학교 학부모연대, 경기뇌교육협회,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BR뇌교육 등에서 후원했다.

교육 문제의 심각성이 사회 전면에 부각되고 있는 시기에, 학생,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 150여 명의 참석자들은 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

▲ '제1회 수원시 인성영재 교육포럼'이 8일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사진=체인지TV 제공]

먼저 김나옥 벤자민학교 교장은 참석자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당신의 아이는 행복합니까? 당신의 아이는 꿈이 있습니까. 있다면 무엇입니까?”

학교에 처음 들어갈 때 우리 아이들의 모습은 기쁨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있다. 그러나 이때부터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아이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OECD 국가 중 한국은 거의 1등을 차지하지만 세계의 언론은 한국의 아이들이 우수하지만 행복하지는 않다고 말한다.

통제된 교육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창조력을 잃어버리고 무기력해지며, 더 심해지면 자살이나 남을 해치는 폭력적인 행동을 저지른다. 김 교장은 이러한 모든 교육 문제의 해답은 바로 ‘인성’에 있다고 하면서, 벤자민학교의 드림이어(Dream Year) 프로젝트를 말했다. 

“드림이어는 학생들이 내가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선택할 수 있는 1년이다. 그 1년은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가치 있는 1년이라고 할 수 있다”

김 교장은 뇌교육, 직업체험, 멘토링 시스템, 자원봉사활동 등 일반 학교와 다른 벤자민학교의 운영시스템을 설명하고, 입학 후 학생들의 성장 스토리를 영상으로 보여주었다.

“아이들은 직업체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접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철이 든다. 그리고 자신의 목표를 스스로 설계하면서 행복해한다. 자신감 없던 아이가 앞에 나와 당당하게 자기를 표현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벤자민학교의 1년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김 교장은 벤자민학교에 편입학한 세월호 사건 희생자 고(故) 이재욱 군에 관한 이야기로 포럼을 마무리했다.

“고(故) 이재욱 학생의 못다 한 꿈, 인성영재로 성장해서 대한민국에 홍익하고 공헌하는 삶을 펼치고자 했던 그 꿈을 벤자민학교를 통해 이루고자 한다. 세월호의 아이들이 어둠 속에서 모든 희망을 놓는 그 순간에 ‘엄마’를 간절히 불렀다. 그때 그 엄마는 나를 이 세상에 낳아준 엄마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모든 어른들을 간절히 부르는 소리였다. 더 이상 대한민국이 이렇게 갈 수는 없다, 지금 내 아이를 위한 희망의 선물이자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큰 선택을 하시길 바란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사진=체인지TV 제공]

포럼을 마치고 나온 학부모들은 "내가 고등학생이라면 두번 다시 생각하지 않고 도전했을 만큼 값진 1년이 될 것 같다" "아이를 보내고 싶다. 도움이 될 것 같다" "공교육에 대한 절망감이 희망과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등의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참석자들이 벤자민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인생을 바꾸는 1년을 모토로 한 벤자민학교는 올해 초 개교하여 27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기존 주입식 교육이 아닌 자기주도적 뇌교육 학습을 통해서 재능과 꿈을 찾고, 인성이 올바른 영재,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데 설립 목적을 두고 있다.

벤자민학교 입학면접권을 얻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벤자민 인성영재캠프에 참가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중3부터 고1, 고2에 해당한다. 벤자민 인성영재캠프는 8월 11일, 12일 1박 2일간 천안 국학원에서 열리는 캠프를 시작으로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다. 캠프 신청은 국학원 홈페이지(www.kookhakwon.org)와 벤자민학교 홈페이지(www.benjaminschool.kr)를 통해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