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뉴질랜드 명상여행의 가이드는 뉴질랜드에 이민온 지 16년이 된 단군 킴 씨였다. 그는 여행 기간 내내 뉴질랜드 정치·사회·문화 등을 현지인 못지 않게 소개할 정도로 박학다식했다. 현재 그는 뉴질랜드 이민·유학 컨설팅 회사 SIMONNZ LTD 대표이사이자, 뉴질랜드 명상여행사 사장을 겸하고 있다.

 

▲ 뉴질랜드 명상여행사 단군 킴 지사장.

그는 뉴질랜드 명상여행을 ‘자기 성장을 위한 여정’이라 밝혔다.

“뉴질랜드는 남섬과 북섬 곳곳에 관광하기 좋은 곳이 많지만, 명상여행은 이것저것 많이 보는 관광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 곳에 머물면서 깊이 체험하고 느끼는 것이 명상여행의 가치이다. 명상여행은 내면의 영혼을 느끼고, 의식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일종의 자아 성장을 위한 여행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뉴질랜드 명상여행 코스 중 살아있는 원시림 그 자체인 ‘와이타케레’ 의 ‘카우리 숲명상’을 최고의 장소로 꼽았다.

“수많은 나무와 식물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돕고, 하나의 생이 끝나면 다른 생이 생겨나고, 얼마나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지 우리 사회도 저런 숲처럼 조화롭게 살아가야 하는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 뉴질랜드의 숲과 문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하나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군 킴은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에 복학 후, 토목기사 자격증을 준비하던 중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으로 후배의 추천을 받아 단학선원(현 단월드)에 입회했다. 그때 우연히 뉴질랜드라는 나라를 알게 되었다.

“뉴질랜드의 ‘뉴(New)', '랜드(Land)', 지구상에 새로운 땅이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이후 책을 찾아보니 지상 낙원, 청정국가로 소개되어 있었다. 막연히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대학졸업 후 홀로 이곳에 왔다.”

아는 사람 한 명 없이 온 뉴질랜드였지만, 뉴질랜드 이민자들을 위한 <영혼의 안식처: 뉴질랜드>라는 책을 낼 만큼 열심히 살았다.

 

▲ 6박 7일 동안 뉴질랜드를 안내한 단군 킴 명상여행사 지사장(사진 맨 오른쪽).

그는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지인들과 함께 천안의 국학원을 두 번 갔다.  한민족역사문화공원 내 예수를 비롯한 여러 성인의 동상이 한 곳에 있는 것이 인상 깊었다. 또 한민족역사문화공원 가는 길 곳곳에 한국의 혼과 정신을 이어온 영웅들의 동상이 가슴 뭉클하게 했다.

“무엇보다 지구를 한 손에 들고 있는 단군상을 보면서 우리 민족의 깊은 슬픔과 한을 느꼈다. 성인 중의 성인인 단군의 자손들이 수 백 년 간 고아처럼 정체성을 잃고 방황했던 것,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뿌리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했다.”

그는 국학원을 방문 후, 국학원 설립자인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이 말하는 ‘국학’과 ‘지구인 정신’이 지금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뉴질랜드에 한민족의 정신인 ‘홍익철학’을 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뉴질랜드야 말로 ‘지구인 정신’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이곳 사람들은 대체로 예의가 바르고, 거짓말하거나 속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어느 나라보다 인성(人性)이 바로 세워져 있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 이곳은 직업의 귀천이 없다. 의사나 목수나 미용사나 똑같은 사람이고 친구이다. 높고 낮음이 없다. 부자나 가난하거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대부분의 부자가 세금을 잘 내기에 부자를 미워하지 않는다. 자기가 열심히 일했고 정부에 돈을 냈고 인정해 주고, 내가 어려울 때는 정부의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큰 사회적 갈등이 없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 국가들은 최근 고도성장 속에서 뼛속까지 심한 피로감이 스며들어 있다. 그는 이민생활 16년을 돌아보니 뉴질랜드에 이민 온 이유는 ‘영혼의 안식’을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지나친 경쟁에서 오는 지친 내 몸과 영혼을 쉬게 하고 싶었다. 이민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를 영혼의 피난처로 삼고 이민을 왔다. 이민 컨설팅업무를 시작한 것도 나와 같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였다. 몸과 영혼이 지쳐 안식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정직, 성실, 책임감을 가지고 이민 업무로 봉사하는 것이다.”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 지나친 경쟁도 갈등도 없는 뉴질랜드지만, 오히려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꿈과 희망을 찾지 못해 마약과 알코올에 물들어 있다.

단군 킴은 최근 이들에게 우리의 정신 '홍익철학'을 알려주고자 큰 뜻을 세웠다. 최근 뉴질랜드를 방문한 이승헌 총장의 권유로 뉴질랜드에 한국의 홍익정신을 전하기 위한 뉴질랜드 국학원을 세우고 국학원장을 맡았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사용하던 ‘사이먼’이라는 이름 대신 ‘단군’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서구문명은 한계에 왔다. 서구의 청소년들은 정신적 공허감으로 쓰러져 가고 있다. 이들에게 한민족이 지켜 온 홍익의 정신을 깨우치게 하고 싶다. 이번 명상여행에 온 밝고 환한 분들을 보면서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하늘과 땅을 연결해주는 것은 결국 홍익인간임을 확인했다. 나는 서양 개인주의의 한계를 ‘홍익의 정신’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믿는다.” 

뉴질랜드 명상여행 특별기획- 숨 쉬는 지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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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 / 지구와의 교감 첫 번째- 살아 숨 쉬는 원시림 '와이타케레'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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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 / 지구와의 교감 두 번째- 로토루아 간헐천 '테 푸이아' (클릭)
 [About Newzeland-3편] 뉴질랜드의 역사에는 평화와 공존이 존재한다! (클릭)

 3편 /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 '마오리족  전통공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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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Newzeland-4편] 한민족과 유사한 뉴질랜드의 원주민 ‘마오리족’(클릭)         

 4편 / 뉴질랜드 문화의 수도 '오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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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Newzeland-5편] 뉴질랜드의 음식과 와인

 5편 / 뉴질랜드 최고 관광도시 '로토루아'
 [인터뷰] 명상여행 참가자 이동욱, 이호영 씨 “어떤 여행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여행”              

 [에필로그] 마지막 청정국가 뉴질랜드가 지구에 보내는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