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뉴질랜드에 인류가 최초로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금부터 약 1천 년 전, 남태평양 타히티 부근에서 카누를 타고 건너온 마오리족으로 알려져 있다. 마오리족이 살기 시작한 800~1300년에는 마오리어로 ‘길고 흰 구름의 땅’이라는 뜻의 ‘아오 테아 로아(Ao Tea Roa)'로 불렸다.

뉴질랜드에 최초로 발을 디딘 서양인은 네덜란드의 탐험가 아벨 타스만이었다. 그는 네덜란드 해안지방의 '젤란드'라는 이름을 따서 '새로운 젤란드'라는 뜻으로 Novo Zeelandia라 불렀고, 이후 '뉴질랜드'로 불리워졌다. 그러나 타스만은 마오리족의 습격을 받아 네덜란드로 돌아가야 했다.

100여 년이 지난 1769년 영국인 항해사 제임스 쿡이 6개월에 걸쳐 뉴질랜드 전역을 돌며 지도를 만들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인들이 이주를 시작했다.

마오리족은 유럽인과 접촉하기 시작하면서 생전 처음 겪는 홍역, 천연두 등으로 죽어갔고, 부족을 지키기 위해 총을 구입하는 데 많은 재산과 값진 보물들을 대가로 치러야 했다. 하지만 자립을 위해 힘들여 구입한 총은 부족 간 전쟁을 불러, 1800년대 초까지 2만 명 이상의 마오리족 원주민이 다른 부족과의 전쟁으로 죽었다.

영국은 이러한 초기 유럽인과 원주민 사이의 문제점을 정리하고, 프랑스와의 경쟁에서 땅을 선점하기 위해 1840년 2월 6일 뉴질랜드 북섬의 와이탕이에 모인 500여 명이 넘는 마오리 각 부족장들과 뉴질랜드 탄생의 초석이 되는 와이탕이 조약(The Treaty of Waitangi)을 체결한다.

▲ 와이탕이 조약(The Treaty of Waitangi)

와이탕이 조약은 뉴질랜드의 주권은 영국 국왕에게 있으며, 마오리족의 토지 소유는 계속해서 인정하는 대신 토지 매각은 영국 정부만 할 수 있으며, 그리고 마오리족은 영국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인정받는다는 3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조약의 내용이 마오리어와 영어가 다르게 표기되어 추후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주민과 이주민이 동일한 권리를 갖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조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의 원주민이 유럽인과의 전쟁으로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유 문화가 파괴당하고, 원주민 보호구역이라는 곳에 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뉴질랜드 정부는 자국의 공용어로 마오리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하며, 국가(國歌)도 마오리어와 영어 순서로 부른다. 뉴질랜드 인구의 15% 가량을 차지하는 마오리족은 뉴질랜드에서 교육, 정치, 복지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린다. 

또한, 뉴질랜드 의회 내 제4당인 마오리당(Maori Party)은 마오리 원주민 혈통만 입당할 수 있을 정도로 뉴질랜드에서의 마오리족의 영향력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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