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가 24일 천안 국학원에서 열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워크숍에서 삶의 중요성에 관한 강연을 펼쳤다.

“청소년들이 정해야 할 것은 목적지의 방향이에요. 이번 학기 때 무엇을 할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삶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정해야 하는 거죠. 그 방향이 정해지면 지금 조금 틀어져도 상관없어요. 그 방향으로만 가면 되니까. 삶의 목적지와 방향성이 어디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나를 넘어선 세상을 향한 꿈, 이런 꿈을 꾸기 시작할 때 기적도 일어나기 시작하거든요.”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가 지난 24일 천안 국학원에서 열린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 워크숍에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삶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한 대표는 벤자민 1기 및 예비 지원 학생 1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강연문화기업 회사를 창립하게 된 계기, 기적 같은 해외인사 섭외 등 자신의 인생 성장 스토리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궁금증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갔다.

▲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

이날 강연에서 벤자민 학생들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슨 일을 해야 하나’, ‘불가능한 목표는 어떻게 달성해야 하나’ 등 연사에게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성장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다.

한 대표는 “깨달음과 성장의 순간은 물음표와 느낌표가 만나는 순간들”이라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고민이 바로 이런 물음표다. 물음표가 많아지면 느낌표도 많아진다”며 성장을 위해 자기 가슴 속에서 질문을 끌어올릴 수 있는 주체적인 사고가 중요하다고 했다.

“예전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이라는 경영 컨설팅 회사에서 일을 했어요.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언제 보람을 느끼느냐’는 이야기를 하게 됐죠. 그 답이 너무 놀라웠어요. 모범택시를 타고 내릴 때 보람을 느낀다는 거에요. ‘이런 세계가 진짜 세계인가’ 질문을 던지게 되더라고요. 이게 좋다고 하는데, 진짜 좋은 건지 남들이 좋다고 해서 좋은 건지 말이에요.”

이어 한 대표는 현재 성공한 기업 CEO가 될 수 있었던 데는 어릴 적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렸을 때 그것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외부 관념이 많이 개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는 어릴 때 KBS 합창단을 했었어요. 초등학교 3~6학년까지 정말 빡빡하게 연습시켜요. 한 번 녹화를 하면 8시간씩 해요. 애들은 너무 힘들어하는데 저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어릴 적 그 느낌이 있으니까 미디어나 콘텐츠 사업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여러분이 지금 좋아하는 것을 찾고 정해야 하는 이유는 커갈수록 부모님이, 친구들이, 사회가 말할 거거든요. 이게 좋다고…. 꿈이나 진로를 정하는 것도 똑같아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어요. 자기에게 솔직해지는 거죠. 그리고 그것을 계속 이야기하기 시작하세요.”

▲ 한동헌 대표는 벤자민 학생들에게 나를 세상을 향한 꿈을 꾸라고 강연했다. 특강 후에는 한 대표와 학생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 대표는 “세월호 사건으로 젊은 세대도 죽음이 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며 “죽을 때 내가 바보처럼 살았구나 되뇌지 않으려면, 진정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주위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주는 사람이 가치 있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저는 컨설팅을 했었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을 많이 했어요.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키려면 이윤을 극대화하는 거에요. 하지만 사람의 가치를 높이려면 긍정적인 임팩트를 극대화하는 거에요. 저는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세상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그래서 마이크임팩트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는 “내가 누군지(who am I) 묻다 보니 무엇을 해야 할지(what to do)가 보였다”며 “결국 여러분이 해야 할 질문은 ‘내가 미래에 뭘 해야 할까’, ‘무엇을 잘할까’ 등이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다. 청소년들이 내가 누구인지, 진짜 좋아하는 것과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리하다 보면 무엇을 할 지도 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 대표는 알랭드보통, 닉부이치치 등 기적 같았던 해외 연사 섭외 스토리를 이야기하면서 “내가 한 것은 꿈을 꾸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야기한 것”이라며 “불가능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꿈이라는 것은 공감대 주파수 영역이에요. 어느 한 꿈을 가지면, 공통의 집단이 공감하는 꿈이라면 이 꿈에 공명하게 되요.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저, 문학동네) 보면 ‘자기가 무언가 원할 때 온 우주가 그것을 실현하도록 도와줄 걸세’란 말이 있어요. 그 마음과 신념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위대함을 낳는 씨앗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