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인한 불편한 잠자리로 ‘담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담이 들었다고 표현하는 ‘근막통증 증후군’은 근육이 경직되고 긴장된 상태에서 발생한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열대야로 인한 수면부족, 냉방병, 캠핑 등으로 욱신욱신 쑤시는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다.

근막통증 증후군이란 근육과 이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을 눌렀을 때 통증이 오고, 이에 연관된 근육이 아픈 것을 말한다. 주로 만성적인 요통이나 어깨와 목의 뻐근함, 긴장성 두통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 근막통증 증후군 환자가 통증 부위를 가리키고 있다.[사진 제공= 장형석한의원]

근육을 너무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 책상에 오래 앉아 있거나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한 경우, 수면 자세를 비롯한 생활 속 나쁜 자세, 작업이나 가사노동으로 생기는 만성 스트레스 등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근막통증 증후군의 증상은 통증이 깊고 욱신욱신 쑤시며 타는 듯한 열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근육이 뭉치고 수축력 및 탄력이 좋지 않아 근육 힘이 약해진다. 근육의 모든 부위에서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주로 목과 어깨, 등, 허리, 종아리 등에 발생하며 담이 있는 부위를 직접 누르면 아프다.

근막통증 증후군을 방치하면, 아픈 근육 때문에 몸 전체의 자세가 흐트러져 다른 근육까지 위축되어 통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근막통증 증후군 예방, 관리를 위해서는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피로 등의 위험인자를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무더운 여름철에는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찜질, 마사지로 긴장된 근육을 풀고 수시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