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만들어 스마트한 세상으로 인류를 한 단계 진화시켰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들이 있다. 창의적 인재들이다. 그들은 기존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삶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이런 인재는 자신과 가족의 삶뿐만 아니라 크게는 국가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킨다.  
 
인류는 끊임없이 무한한 창조력으로 세상을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능력은 인간에게 삶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지만, 잘못 사용된 창조적 능력은 오히려 세상을 지배하는 권력을 가져다 주었다.  인성을 제대로 갖춘 창의적 인재가 필요한 이유다. 
 
최근 정부도 창의인성교육을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창의인성영재가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인재상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백년대계이다. 인성교육을 제대로만 꾸준히 실시한다면 인성을 갖춘 인재, 인성영재들이 세상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바꿔나갈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시스템 속에서는 창의인성교육이 가야할 길은 멀어보인다. 
  
꿈과 희망을 찾아 학교를 떠난 학생들 
  
전교에서 손에 꼽히는 우등생, 일류대학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촉망받던 학생, 유명한 국제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 학교 수업이 재미가 없어서 수업 시간에 주로 잠만 잤던 학생... 아침부터 밤늦게 야간자습까지 학교에서 오로지 좋은 대학을 가고, 성공하기 위해 공부하고 또 공부한다. 대부분 부모가 시켜서 하거나 칭찬받고 인정받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보니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꿈이 무엇인지,  왜 공부하는 지조차 생각할 겨를 없이 맹목적으로 학교에 다녔다. 

 올해 초 27명의 고등학교 학생들은 다니던 학교를 떠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과 희망을 찾아 미인가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들어갔다. 지난 3월에 첫 개교를 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1년 과정으로 휴학하거나 자퇴한 고등학교 학생이 인성영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는 곳이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스스로 찾아서 하고, 아르바이트 등 직업체험을 하면서 살아있는 경제 공부를 한다. 또한, 인성영재로서 갖춰야 할 집중력, 인내심, 창조력, 책임감, 포용력 등을 체험하여 배우고 익힌다. 특히, 1년 동안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홍익활동인 벤자민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회 각계각층의 멘토가 이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직접 해준다. 

 
4개월 지금 27명의 학생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소극적이고 소심해서 편의점에 혼자 가지도 못했던 학생이 제주도를 혼자 여행하고 남 앞에서 서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도 몰랐고, 공부가 재미가 없었던 학생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도전해 보면서 공부하고 싶은 목표가 생겨났다. 시험을 보면 상위권에 늘 있었지만,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던 학생은 하고 싶었던 꿈들을 하나씩 해보면서 삶의 재미를 느꼈고, 남들 돕는 홍익하는 삶이 값지다는 것을 배웠다. 이러한 학생들의 변화는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들과의 변화도 일어났다. 부모님에게 투정만 부리고, 대화도 거의 없는 학생들은 부모와의 대화도 먼저 하는 일이 많아졌고, 부모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27명의 학생들
  
코리안스피릿과 브레인미디어가 공동기획한 '세상을 바꾸는 인성영재를 만나다' 는 인성영재 학생을 비롯하여 학부모, 선생님, 멘토 그리고 직업현장 종사자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찾아보고자 한다.  7월15일부터 매주 월, 수, 금에 거쳐 27명의 인성영재 스토리가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