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다. 게다가 올해는 긴 장마철이 예고되어 습기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외부의 습도가 높아지면 땀이 나도 증발이 안 되고, 체온도 떨어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불쾌지수는 날씨에 따라서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기온과 습도를 이용하여 나타내는 수치다. 불쾌지수가 70~75인 경우에는 약10%의 사람들이, 75~80인 경우에는 약 50%, 80이상인 경우에는 대부분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사람마다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가 다소 다르기에 명백한 기준은 아니다.

날씨뿐 아니라 높은 불쾌지수는 사람들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컨디션이 나빠져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거나, 주변 사람들 간에 잦은 마찰이 있을 수 있다. 일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거나, 수면장애가 오는 경우도 있고, 체중이나 식욕에 심각한 변화가 오기도 한다. 불쾌지수와 함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기분장애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해당하기에 불쾌지수를 잘 관리하는 것은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또한, 여름은 신체의 균형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더위를 이기려 신체에너지가 밖으로 집중되어 체내 에너지가 부족해져,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땀을 흘리면 뱃속은 차가워지기에 비위기능이 저하되기 쉽고, 찬 음식을 많이 찾아 배탈과 설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무더위로 신체가 허약해진 상태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여름철은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적절한 운동 등 건강관리와 유지를 위한 신체 단련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다음 소개하는 브레인명상법은 차가워진 체내 온도를 높여 면역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순환시켜 건강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불쾌지수관리에 좋은 브레인명상법
동작과 호흡을 함께하는 브레인명상은 현재에 의식을 머무르게 함으로써 스트레스나 불쾌한 기분에 쌓인 자신을 분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뇌와 신경망이 연결된 몸을 움직이면 심신이 이완되어, 뇌가 유연해지며 상황대처능력이 좋아진다. 에너지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동작들은 스트레스의 2차 징후인 피로감, 근육통 해소에 효과적이다.

 온몸 털어주기
1.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린 다음, 무릎을 살짝 굽히고 상체를 바로 세운다.
2. 머리부터 목, 어깨, 팔, 허리, 다리 부위의 감각과 마음의 에너지 상태를 느껴본다.
3. 손을 옆구리 쪽 위에서 아래로 가볍게 툭툭 털어주기를 반복한다. 호흡을 통해 긴장이 해소될 수 있도록 동작을 할 때 내쉬는 호흡을 함께 한다.
4. 편안한 느낌이 들면, 가만히 동작을 멈춘다. 몸과 에너지 변화를 느껴본다.

뇌파진동명상
1. 반가부좌나 책상다리를 하고 편안히 앉아 눈을 감는다.
2.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도리도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처음 시작할 때는 천천히 시행한다. 동작을 반복하면서 진동이 강해지는데 이때, 몸을 리듬에 맡기며 자유롭게 움직인다.
3. 5분정도 후 멈추고 나서 몸의 움직임이 서서히 잦아들면 마음을 아랫배에 집중한다.
4.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뤄진 모습을 상상하며 뇌에 새긴다.

여름철 지친 몸과 기력을 회복하는 브레인명상법
무더위로 찬 음식을 많이 찾는 여름이지만, 이때 아랫배 단전을 따뜻하게 하고, 지쳐있는 몸을 움직여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다. 추위와 마찬가지로 단전이 약하면 더위도 잘 타므로, 단전을 강화하여 기혈순환을 돕고, 체온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장운동

 
1. 앉거나 서서 허리를 편 후, 혹은 누운 자세를 취한다.
2. 양 손을 아랫배 단전 위에 올려놓고 배를 밀고 당겨준다.
배를 내밀 때는 아랫배에 복압이 느껴질 정도로 밀어준다. 당길 때는 아랫배가 등에 닿는다는 기분으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당긴다.
3. 2~3초에 한 번씩 호흡에 상관없이 하며, 하루에 500회 정도 실시한다.

단전이 강화되는 와공호흡

 
1. 바르게 누워 팔과 다리를 들어 올린다.
2. 무릎을 90도로 구부리며, 팔은 하늘을 향해 들어올리되 손목, 발목을 90도로 꺾어준다.
3. 이 상태에서 아랫배 단전과 허리에 집중하며 호흡한다.
4. 5분 이상 한 후, 팔과 다리를 내리고 편안히 호흡한다. 손은 아랫배 위에 내려놓고, 단전에 집중하며 호흡한다. 차츰 시간을 늘려가면서 매일 꾸준히 한다.

도움. 단월드 금정센터 천혜경 원장
기사정리. 조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