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학원이 무등산 편백숲에 개설한  시민 대상 생태힐링 숲명상 교실 2회차.

26일 오전 편백숲에서 진행되는 숲명상교실에 10시30분이 되자 한두 사람씩 모여 들기 시작했다.

1회차에 참가한 시민이 입소문을 냈다고 한다.

▲ 광주국학원이 26일 무등산 편백숲에 개설한 생태힐링숲명상교실에 참가한 시민들이 서로 등을 풀어주었다. <사진=광주국학원>

"처음 체험을 했지만 편안하고 좋아 친구들에게 같이 가자고 권했어요. 오늘 친구 몇 사람과 함께 왔네요. "

친구 따라  생태힐링 숲명상 교실에 왔다는 아주머니의 얼굴에는 숲명상에 기대하는 바가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깊이 있는 명상을 해보고 싶은 시민 20여 명이 참가했다.  평일이라 무등산을 찾는 시민이 적어 조용하고 차분하게 숲명상을 할 수 있다. 

▲ 광주국학원의 생태힐링숲명상교실에 참가한 시민들이 기제조로 몸을 풀었다. <사진=광주국학원>

명상전문 트레이너의 지도에 따라 기체조로 몸을 이완했다.

호흡을 의식하며 내쉬는 숨에 집중하면서 하는 호흡 명상. 오고가는 생각을 보면서 생각을 끊는 수련을 한다. 이어지는 명상은 에너지 느끼기 명상. 평상시에는 쉽게 느끼지 못하는 기운을 몸을 이완하고 숨을 고르면 그게 가능해진다.

 그리고 나무와 대화하기 명상. 말없는 나무와 대화가 명상으로 가능하다. 나무에 흐르는 에너지와 내 안의 에너지가 통하면서 나무와 하나가 되고 말 없는 대화가 이루어진다.

참가자들은 각자 마음에 끌리는 나무를 찾아 기대거나 안고 대화를 했다.

"산행도 하고 명상도 하니 아주 좋아요. 더 소문내서 많이 오도록 해야겠네요."

▲ 광주국학원이 26일 개설한 무등산 생태힐링숲명상교실에서 시민들이 나무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광주국학원>

명상을 마치고 참가자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하자, 이곳저곳에서 "그려, 그려" 한다. 

광주국학원 관계자는 "숲의 성질을 잘 알고 숲과 대화할 수 있는 산행이면 좀 더 여유있는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생태힐링 숲명상 교실이 이같은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