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도서전 첫날인 18일 오전 1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주빈국인 오만의 모아메드 알하르시 주한 대사, 조정래 작가 등 출판 및 언론, 문화계 인사 200여 명이 참가했다.

▲ 2014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 개막했다.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고영수 대한출판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온 국민이 ‘책’을 통해 하나 되는 특별한 날인 서울국제도서전은 1954년 ‘서울 도서전’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해 1995년 ‘국제도서전’으로 확대 개편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 협회는 도서전 개최를 통해 출판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책 읽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별히 세월호 참사로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과 그 과정을 지켜보며 상처받고 분열된 온 국민의 마음이 책을 통해 치유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여러 병폐가 책 읽기를 통해 배양되는 개인의 성찰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의 부재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식하고 다시금 책의 중요성, 독서의 중요성을 상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가한 귀빈들이 오만 주빈국관 앞에서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컷팅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다우드 알시야비 주한 오만 대사관 일등 서기관, 안젤로 조에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김재윤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알둘무님 알하사니 오만 정보부 장관, 모하메드 알하르시 주한 오만 대사, 마지드 알라와스 오만 정보부 미디어 국장

이번 행사 개최와 관련해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20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이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국제도서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출판계가 애써 줄 것”을 당부하며 “서울국제도서전이 많은 국민들에게 책 문화를 즐기고 책으로 행복한 참여의 장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도서전 브리핑과 관람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은 오만 주빈국관 앞에서 도서전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컷팅식을 가졌다. ‘책으로 만나는 세상, 책으로 꿈꾸는 미래’를 표어로 한 이번 도서전에는 세계 23개국 출판사 369개사가 참가했다.

서울국제도서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저자와의 대화’에는 조정래, 은희경, 성석제 등 소설가, 시인, 에세이 작가 총 22명이 참여해 독자와 만난다. 이외에도 인문학아카데미, 특별전시,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2014 서울국제도서전’ 프로그램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서전 홈페이지(www.si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