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위원회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 사전 검증을 하기로 했다.

 문화재위원회 합동분과위원회(건축․세계유산 분과, 위원장 이혜은)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고,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암각화 주변에 ‘가변형 임시 물막이’를 설치하는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신청 사항(신청인 울산광역시장)에 대하여 물막이의 안전성과 시공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 검증을 시행토록 하고, 이를 위한 검증 대상 후보지를 선정하였다.

 사전 검증은 모두 6개 세부 검증항목으로 나누어, 물막이 침출수(浸出水)와 공사에 의한 소음 진동과 미시기후 영향 등에 대해 상세히 검토할 예정이다.
 세부 항목은 ① 암벽·암반부 실물모형 테스트 ② 기계, 펌프에 의한 소음·진동 테스트 ③ 미시기후 영향에 대한 실물 테스트 ④ 재료의 물성에 대한 실물 테스트 ⑤ 투명막 수밀성(水密性) 테스트 ➅ 기계구동 장치 목업 테스트(mock-up test)이다.

문화재위원회는 사전 검증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분야 학회로부터 전문가를 추천받아 3개 분야 11명으로 ‘기술검증평가단’을 구성하였다.

 ‘기술검증평가단’은 검증 과정 전반에 참여하여 기술적 조언을 하고, 최종적으로 물막이의 안전성과 시공성 등에 관한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전 검증은 반구대 암각화 주변 2개 지역(상․하류 약 400m 떨어짐)에서, 총 26주의 기간 동안 추진될 예정이며, 검증에 대한 평가가 완료되면 합동분과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하고, ‘가변형 임시 물막이’의 최종 설치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합동분과위원회의 최종 심의 결과 설치가 가결될 경우, 2015년 상반기 내에 물막이 설치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