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학원(원장대행 장영주)은 5월 30일(음력 5월 2일) 제4383주년 국조 단군왕검 탄신일을 앞두고 전국 주요도시에서 플래시몹을 개최하여 UCC영상을 제작하여 오늘 배포하였다.

 세계국학원청년단과 인터넷상 국학활동을 하는 사이버의병을 중심으로 서울의 독립문, 주요 공원, 학교 등지에서 단군탄신일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고, ‘단군탄신일 국경일 제안’에 대한 국민의 공감을 촉구하는 단군탄신 플래시 몹을 했다. 또한 휴대폰을 통해 휴대폰용 포스터 단군탄신일을 널리 알렸다.

 단군왕검 탄신일 기록은 고려말 재상이자 대학자인 행촌 이암의 <단군세기>에 나온다. “왕검의 아버지는 단웅(檀雄)이고 어머니는 웅씨 왕의 따님이며, 신묘(서기 전 2370)년 5월 2일 인시(寅時, 새벽 3시~5시)에 박달나무(檀木)밑에서 태어났다. 신인의 덕이 있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경외심으로 따랐다.”고 명시하였다.

 그러나 우리 국민에게 외국 성인의 탄신을 기념하는 석가탄신일이나 성탄절은 익숙해도 국조의 탄신일은 낯선 것이 현실이다. 아동 도서나 애니메이션, 각종 전시관 등에서 아직도 신화로 다루고, 국사교과서에서도 2,000여 년을 지속한 고조선에 관한 내용이 단 2~3쪽에 불과하여 소홀하게 교육되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국학원 장영주 원장대행은 “단군왕검께서는 공자나 석가모니보다 1,800년 앞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 즉 홍익인간이라고 사람이 태어나 사는 목적을 알려주었다. 또한 밝은 이치대로 다스리는 세상, 즉 이화세계라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제시했다. 자크 시라크 제17대 프랑스 대통령은 ‘다른 나라는 나라가 어려울 때 성인이 나타나는데 한국은 성인이 나라를 세웠다’고 우리 역사를 언급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역사를 얼마나 알고 배우고 있는가? 우리 스스로 폄하하는 역사의식에서 벗어나 밝은 역사관을 심고 한국인다운 정신문화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현재 대한민국 역사교육의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국학원은 단군탄신일을 국경일로 지정하자는 대국민 제안을 하며,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활동은 전개하기로 하였다.

 플래시 몹은 이메일이나 휴대폰 연락을 통해 약속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독특한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을 의미한다.

 국학원은 2003년 말, 중국이 유네스코에 고구려유물을 자국문화재로 등재하고 왜곡된 동북아역사관을 만드는 동북공정을 전개하는 것을 막아낸 고구려지킴이 활동을 펼쳤다. 이 활동의 일환으로 2004년 삼일절 첫 태극기 플래시몹을 시작하여 매년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에 태극기 플래시 몹을 펼치고 있다. 또한 아리랑 플래시 몹, 단군 탄신 플래시 몹 등 국민과 함께 우리 역사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기념하고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