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뇌교육협회(회장 김혜정)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관악구뇌교육협회 강의실(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가족사랑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2가족 30명이 참석해 다양한 게임을 함께 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꼈다. 특히 목소리와 에너지 만으로 가족을 찾는 '안대끼고 서로 에너지 느끼기' 게임은 참가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서로의 목소리 만으로 자기 아이를 찾고,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가족 간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놀라워했다.
캠프에 참가한 한 아이는 "사랑한다는 말을 잘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며, "이제부터라도 내 감정을 말로 표현해야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엄마로부터 듣고 싶었던 말이 '너무 너무 사랑한다'라고 말했을때 가슴이 울컥했다. 항상 내가 원하는 말만 했던 것 같아 반성했다. 말을 안 해도 알겠지 생각했는데, 아주 사소하면서도 소소한 감정을 너무 무심하게 지나치지 않았나 싶다. 남편하고 같이 참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를 주최한 김혜정 회장은 "가장 가까운 사이 임에도 사랑보다는 원망, 미움이 많은 것이 가족이다. 이번 캠프를 통해 오감이 아닌 마음으로 서로 느끼고 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뇌교육협회는 지난해 관악구민의 건강.행복.평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관악구청과 함께 교육지원사업의 하나로 '스마트브레인 체험! 청소년 힐링캠프'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