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의 개념은 질병 예방이 아니라 건강증진으로 바뀌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증진의 개념을 ‘사람들이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하고 향상시키는 능력을 증진시키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한다는 것은 삶의 주체자로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모든 일은 가정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듯 가정의 건강과 행복은 나 자신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속한 사회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자신의 건강을 포함해서 가족의 건강을 관리하는 자세는 우리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필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가족은 다양한 나이의 구성인원으로 이뤄져 연령별로 유의해야 할 건강 문제도 다를 수밖에 없다. 이에 가족 구성원의 연령별로 나타날 수 있는 몇 가지 건강 문제와 그에 대응할 효과적인 브레인명상법을 소개한다.

● 작은 아이를 위한 청소년기 건강습관 만들기
일반적으로 청소년은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여 소홀히 여기기 쉽다. 하지만 소아에서 성인으로의 이행기에 해당되어 급격한 신체적 성장과 정신적, 사회적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이다.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음주나 흡연, 게임 등으로 건강을 해치거나 우울, 자살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어릴 적 형성된 건강습관은 이후 성인기 건강의 기초가 되므로 이때 건강한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으므로 신체적 활동량이 부족하며 체력저하를 쉽게 느낀다. 땅콩, 호두, 잣 같은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과, 공부하기 전후나 잠자기 전 10분 정도 편안한 자세로 호흡을 하며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 원활한 두뇌 기능에 도움이 된다.

 
[ 집중력을 높여주는 뇌 활용법, 지감수련  ]
① 의자에 앉거나 편안하게 반가부좌 자세를 취한다. 상체와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여 몸의 중심을 바로 잡는다. 허리와 척추를 곧게 세우면 몸 전체를 더 쉽게 이완할 수 있다.
② 양손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무릎 위에 가만히 놓고 눈을 감는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내쉬는 숨과 함께 몸에 남아있는 긴장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두 손을 천천히 들어 가슴 앞에 손바닥을 마주 대며, 손에서 느껴지는 열감, 맥박이 뛰는 느낌 등 미세한 감각에 집중한다.
③ 양손 사이를 5~10cm 정도 벌리고 손 사이를 조금씩 벌렸다 좁혔다 반복하면서 양손 느낌에 집중한다.

● 큰 자녀의 청년기 건강관리, 과로와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
청년기는 성장이 완료돼 신체 능력과 지적 능력이 최고조에 오르면서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다. 하지만 30대는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식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왕성한 신체적, 지적활동이 이뤄지며 과로와 긴장이 지속될 수 있고, 소화기 질환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장기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 긴장완화와 심신안정을 위한 뇌파진동 ]
① 반가부좌나 책상다리를 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눈을 감는다.
②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도리도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③ 의식적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몸이 리듬을 타고 진동이 점전 강해진다. 고개가 좌우, 상하, 무한대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④ 계속 집중하면서 진동이 목의 경추를 타고 척추를 따라 온몸으로 퍼진다.
⑤ 5분 정도 동작을 반복한 후 멈춘다.
⑥ 내쉬는 숨을 길게 내쉰다. 세 번 반복한다.

● 부모의 중년기, 급격한 신체변화 대처와 심혈관계 건강관리 중요
중년기는 신체적 능력이 쇠퇴하고, 장기 노화가 진행되며, 복부비만의 위험이 높아지고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다. 한편 폐경기를 전후로 한 여성 갱년기는 안면홍조, 피로감, 불면증, 건망증, 집중력 저하, 우울증 등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나므로 명상이나 교류를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등 현명한 대응법이 필요하다. 또한, 성인남녀에게 가장 발병률이 높은 심혈관계 질환에 대비해야 하므로 혈액순환을 돕고 몸과 마음의 독소를 정화시키는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 혈액의 정화작용을 돕는 정충호흡 ]
신장은 혈액의 독소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등 쪽으로 흐르는 독맥(督脈)과 다리 뒤쪽으로 흐르는 방광경 등 경맥들을 자극해서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① 반듯하게 드러누워 숨을 고른다.
② 양팔은 바닥에 놓은 채 발끝을 펴고 숨을 들이마시며 다리를 머리 뒤로 넘겨 바닥에 닿게 한다.
③ 숨을 참고 잠시 멈춘 뒤 서서히 내쉬면서 원위치합니다. 3회 반복한다.

 

● 노년기 할아버지 할머니는 면역력을 키워 질병 장기화에 미리 대비
노년기는 신체능력이 현저히 쇠퇴하고 본격적인 노화가 진행된다. 또한 난청, 관절염, 치매, 골다공증 등 노화에 의한 질병이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면역체계의 효율성이 떨어져 질병에 잘 걸리고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질병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운동과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경침을 이용한 뇌파진동 ]
백세건강교실 어르신 건강법으로 인기 있는 경침뇌파진동은
고혈압, 당뇨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 편안히 누운 자세에서 목 뒤에 경침을 놓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경추를 풀어준다.
② 5분간진행한 뒤 가슴, 허리, 골반부위에 대고 몸을 흔들어주어도 좋다.

[ 도움말: 김홍기 /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단월드 둔촌센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