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 제1천756호로 지정된 김응남 호성공신교서(제공=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 장서각은 5개 가문으로부터 고전적(古典籍)을 기증·기탁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소장자는 충남 공주에 근거를 뒀던 무관 가문 류성기(柳聖基, 1681~1733) 후손, 안동김씨 김수칭(金壽稱, 1642~1704) 후손, 평안북도 강계의 무관 가문 용궁이씨 이익정(李益禎, 1741~1811)의 외손, 경기도 광주에 근거하면서 한말 중앙관을 지낸 풍천임씨 임사준(任思準, 1820~미상) 후손, 선조 때 문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호성공신에 녹훈된 원주김씨 김응남(金應南, 1546~1598) 종손이다.

기증·기탁받는 고전적에는 보물 제1천756호로 지정된 김응남 호성공신교서(扈聖功臣敎書)와 시호교지(諡號敎旨)를 포함해 총 1,663점이다.

한중연은 1990년대 초부터 전국 종가를 찾아다니며 민간에서 소장한 고전적을 기증·기탁 받아 소실과 도난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하며 연구 자료로 폭넓게 활용해 왔다.

현재까지 소장처 70여 곳으로부터 국보와 보물을 포함, 고전적 5만여 점을 기증·기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