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고령 대가야고분군을 본등록에 등재하기 위한 업무협의가 22일 열렸다. 

경상북도는 22일 오후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문화재청, 경북도·고령군, 대학교수,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의’ 회의를 개최했다.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은 지난해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이번 회의는 앞으로 본등록 신청을 앞두고 국내 절차인 우선등재대상으로 선정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금년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대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국내·외에 적극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했다.

그동안 경상북도가 가야문화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추진했던 학술조사 및 연구, 학술대회 등에 참여한 교수 및 전문가들이 참여했고, 문화재청 관계관과 고령군 관계관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

이날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추진시에는 김해·함안 지역의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경상남도와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의 필요성 제기,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등재 추진기구 구성, 보존관리계획 정비 및 홍보의 필요성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은 가야 지역 최대 규모의 고분군으로 대가야 지배층의  독특한 내세관을 반영한 자연 친화적 인공 경관이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문화적 가치가 빼어나고 700여 기에 달하는 대·소형 무덤이 망자의 사회 정치적 위계와 집단에 따라 여러 군집으로 나뉘어 배치되어 당시 토목기술이 최대한 발휘된 유적이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순장곽의 배치 등 고대국가 초기의  내세관과 그에 따른 장의 문화를 보여주는 유적으로  인정되어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