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달' 4월을 맞아 예술로 되살리는 한 달이 마련되었다.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서울문화재단은 도시생활로 방전된 일상을 문화예술로 충전하자는 취지의 문화충전캠페인 “예술로 00해요”를 진행 중이다. 4월에는 주제를 “예술로 되살려요”로 정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환경과 도시재생에 관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제안한다.

▲ <도시재생프로젝트>관련 '달려라 피아노' 행사 사진(좌). '장롱 속 한복 변신 프로젝트' 사진

 4월부터 캠페인에 발맞춰 진행되는 서울문화재단 행사는 ▲장롱 한복 변신 프로젝트 ▲도시재생프로젝트 ▲공연예술 소품 바자회 ▲창작공간 내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다. 이번 행사 프로그램들은 모두 시민들의 직접 제안으로 마련되었다. 캠페인 프로그램 중 '장롱 한복 변신 프로젝트'는 나혜린(19, 대학생)씨가, '달려라 피아노'는 정석준(43, 문화기획자)씨가 제안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장롱 한복 변신 프로젝트>를 통해 어느 집에나 하나쯤은 있을 법한 한복을 예술로 되살리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프로젝트에 공감하는 재활용 디자이너, 재봉전문가, 업사이클링 기업들을 모집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창고 속에 잠자고 있는 공연무대 의상 및 공연작품 소도구의 새 주인을 찾아주는 <공연예술소품바자회>는 경매를 통해서 발생한 수익금을 전액 연극인 자녀의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4월 “예술로 되살려요” 주제에 맞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서울시 각 자치구별 창작공간, 시민청, 가든파이브 등 13곳의 공간에 준비되어 있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는 “서울에 흥미로운 문화행사가 연중 펼쳐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가 부족해 문화생활을 하지 못하는 시민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술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것을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조금씩 체험해 나간다면 일상이 예술이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버이의 날, 어린이 날 등 기념할 날이 많은 5월엔 ‘예술로 선물해요’를 주제로 문화예술충전 캠페인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