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석굴암을 3D·가상현실로 만날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문화유산과 3D·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헤리티지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미래부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헤리티지 포럼'을 구성하고 1일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출범회의를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창출하고 문화유산의 홀로그램 관광자원 개발 등을 지원한다.

문화유산은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문화 자원의 보고(寶庫)임에도 문화원형 복원 및 DB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산업적 활용은 미흡한 실정이라는 것이 미래부 진단이다.

미래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약 20억 원을 지원해 2∼3개 콘텐츠를 개발한다. 중장기적으로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R&D)도 함께 추진한다.

'가상현실 석굴암' 등과 같은 랜드마크형 헤리티지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지원사업은 내달 24일에 공고할 예정이다. 5:5 매칭 조건으로 지자체 또는 기업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출범한 '디지털 헤리티지 포럼'은 미래부와 문화재 전문가, 디지털 콘텐츠기업 등 2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관련 전문가 참여하는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미래부 박일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디지털 헤리티지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문화재 고증, 디지털 표현기술 한계 극복 등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새로운 디지털산업 창출과 고품질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이 프로젝트의 적극적인 추진인 필요하다.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