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글'이라 불리는 구강청결제, 제대로 알고 쓰고 있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회 활동 증가로 사람들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간편하게 입안을 행구어 구취 제거나 구강 세척 등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구강청결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공개했다.

 구강청결제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의약외품(구중청량제)’이다. 구매 시 포장에 ‘의약외품’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사면 된다. 구강청결제는 사용하는 성분에 따라 제품 특성이 다를 수 있어 사용 전에 용기나 포장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읽고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구강청결제의 주요 성분은 불화나트륨, 염화세틸피리디늄, 멘톨, 살리실산메틸 등이 있다. 불화나트륨은 충치균에 의한 치아를 부식을 막고, 치아를 단단하게 하여 충치를 예방 한다. 염화세틸피리디늄이나 멘톨, 살리실산메틸 등의 항균성분은 구강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유해균이 치아표면에 달라붙어 만드는 치태(플라그)생성을 예방한다. 그 밖에, 쓴 맛을 줄여주는 감미제 등을 사용하며, 알코올을 사용하기도 한다.

 ㅁ 구강청결제 바른 사용을 위한 Q&A

1) 구강청결제로 치솔질을 대신할 수 있나요?
구강청결제에는 제품에 따라 불소가 포함되거나, 구강내 유해 세균을 억제할 수 있는 항균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치약과 치솔을 사용하는 물리적인 치솔질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발치, 잇몸수술, 임플란트 수술 등 정상적인 치솔질이 어려울 경우 단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후에는 물로 헹구어야 하나요?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후에 입안에 소량 남아 있는 구강청결제를 반드시 물로 다시 헹구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3)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경우 구강암에 걸릴 수 있나요?
구강청결제는 알코올 성분인 에탄올이 함유된 제품들이 있습니다.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청결제가 구강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었으나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4) 알코올을 함유한 구강청결제는 구강 건조증을 유발하나요?
알코올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일시적으로 입안을 건조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강 건조증이 있는 분이나, 쉽게 입안이 건조해질 수 있는 노약자분들은 알코올 성분이 없는 구강청결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구강청결제를 장기간 사용해도 되나요?
규칙적인 치솔질을 하는 경우라면 매일 1~2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장기간 사용 여부는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구강청결제 사용 후 음주운전 단속에 걸릴 수 있나요?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경우 구강청결제 사용 후에 입안에 구강청결제의 알코올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강청결제 사용 후에 음주단속기로 측정할 경우 구강내 잔류하는 알코올 성분 때문에 음주단속기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치가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