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현대인에게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었다. 휴양림 입구에서 객실까지 배낭을 메고 숲길 사이로 트래킹하는 ‘걸어가는 휴양림’이 첫 선을 보인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4월 1일부터 신불산자연휴양림(울산 울주)을 이용객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의도된 불편함이 가미된 ‘걸어가는 휴양림’으로 시범운영 한다고 27일 밝혔다.

 휴양림 하단지구에 있는 매표소에서 상단지구에 있는 숙소까지 2.3km(약 1시간)를 걸어서 이동해야 휴양림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 매표소에서 객실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매표소에 오후 4시까지 도착해야 입실이 가능하다. 예약은 전화(052-254-2123)로만 접수 받는다

 신불산자연휴양림은 울산12경 중 하나인 파래소폭포와 배내골 전망대길, 간월재억새길, 신불산등산로 등 영남알프스의 빼어난 경관을 품고 있어 등산객들로부터 인기가 매우 높다.

 신불산자연휴양림 박소영 팀장은 “새로운 산림휴양 가치를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기 위해서 ‘걸어가는 휴양림’을 시범 운영하게 됐다”며 “휴양림 이용시 야간 및 우천을 대비해 랜턴과 비옷을 꼭 준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