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획 다큐멘터리『안중근의 마지막 유언, 동양평화론』이 오는 26일 1시 KTV에서 방영한다. 왼쪽부터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뤼순감옥박물관 안중근 의사 수감실(제공=KTV)

오는 26일은 1910년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지 104주기가 된다.

이를 기념해 KTV국민방송은 이날 오후 1시,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안중근의 마지막 유언, 동양평화론>을 방송한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하얼빈역 1층에 마련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입구에는 오전 9시 30분에 멈춰선 시계가 있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시각이다.

2014년,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을 두고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는 망언을 내뱉고, 일본 외무성은 우리나라와 중국에 “매우 유감”이라며 항의를 표했다.

특별기획은 하얼빈에서 뤼순까지 이어지는 중국 남만주철도를 따라가며 당시 안중근 의사의 주요 행적을 되짚어본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 유물과 각지의 유적들에 근거해 조국의 독립운동을 넘어 동양평화를 제창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던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삶을 재조명한다. 또 중국 항일운동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선양의 만주사변을 통해 한중 항일운동의 관련성을 살펴본다.

제작진은 “현재진행형인 위안부·독도 문제 등과 관련해 안중근 의사의 삶과 동양평화론 사상이 우리 시대에 웅변하고 있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