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40%가 사막인 몽골은 지난 40년간 모래사막이 여의도 면적의 130배에 달하는 3만8천ha로 확대됐다. 특히 고비사막 등 몽골 중남부 지역은 국토의 90%가 사막화 영향에 노출돼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사막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몽골은 여러 국제협력을 통해 양묘 및 조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몽골은 기후 조건, 양묘기술 부족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에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을 통한 산림녹화를 추진하고자 몽골 새마을지도자 12명이 우리나라 산림녹화 교육에 참석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산림생산기술연구소에서 몽골 새마을지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양묘와 조림'에 관한 이론 강의 및 현장 실습을 통해 산림녹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술교육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의 축적된 양묘·조림기술과 산림녹화를 위한 과거 우리나라의 굳은 의지와 마음가짐을 몽골 새마을지도자에게 전수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는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의 '새마을운동 세계화-외국인초청교육' 자립준비과정 교육 프로그램 중 일부를 산림교육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것이다.

교육 내용은 종자부터 노지, 시설양묘, 그리고 조림에 이르기까지 산림녹화에 관한 전 과정을 강의 및 현장 실습으로 진행했다. 또한 최첨단 자동화 온실, 기후변화 대응 양묘연구 시험지, 조림 성공지 견학도 함께 이뤄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김석권 소장은 "양묘와 조림기술이 새마을운동과 함께 광범위하게 몽골에 전파되어 우리나라처럼 빠른 시일 내에 산림녹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교육은 부처 간 협업(協業)을 통한 추진으로 국제 교류 확대 및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제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저개발국 대상 산림자원조성 및 육성에 관한 현장 교육을 연중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