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제69회 식목일을 맞아 '나에게 한 그루 숲에게 한 그루'를 주제로 모바일을 통한 '내 나무 갖기 범국민 캠페인'을 내달 30일까지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스마트 폰을 통해 접속한 온라인 공간에서 나무를 선택하고 키운 다음,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나무를 심는 가상 실천운동이다.

캠페인이 끝난 뒤에는 국민이 참여한 나무심기 현황 전국 지도를 언론에 공개하고, '도시숲' 조성 때 자료로 활용된다.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상의 '가상실천'이 오프라인의 '실제 현실'로 구현된다.

참여방법은 스마트 폰을 활용해 모바일 주소창에 캠페인 URL(http://m.forestevent.co.kr/2014tree.html)을 입력하고 캠페인 페이지에 접속하면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나무심기가 가능한 나무는 살구나무·소나무 등 모두 24개 수종으로 나무에 대한 자신만의 애칭도 정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방식으로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다 키운 다음 지도검색 서비스로 원하는 지역을 찾아 나무를 심으면 캠페인 참여가 끝난다.

이 밖에 캠페인 공유를 선택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내 나무심기 범국민 캠페인'을 확산시킬 수 있다. 무료로 묘목을 분양하고 있는 전국 170곳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자신이 심은 나무의 애칭과 연락처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접수하면 된다. 산림청은 캠페인 시작이후 일주일 동안 신청자 접수를 받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신청자 200명에 한해 묘목과 묘종세트를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많은 국민의 나무심기 참여를 위해 재미와 정보, 참여의 의미성을 강조한 '소셜 인포테인먼트형 캠페인'을 준비했다"라며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식목일의 의미가 새롭게 조명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오는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오후 2~4시까지 '국민과 함께 하는 내나무 갖기 한마당'을 열어 1만 5,000그루의 묘목을 무료로 분양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유명 커피 브랜드인 주 커피(ZOO COFFEE)와 한국산림문화복지재단 등 5개 단체가 참여, 공동 캠페인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