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과거사 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한-폴란드 공동 세미나가 열린다.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은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와 역사적으로 유사한 경험을 가진 폴란드와 주변국간 과거사 문제 해결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13일  바르샤바에서 한-폴란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폴란드의 화해 경험 : 동아시아 화합의 모델이 될 수 있는가(Polish Reconciliation Experience : A Model for East Asia Rapprochement)' .

이 세미나는  주폴란드 대사관, 한국국제교류재단, 동북아역사재단이 주관하며 폴란드측은  외교부와 국제문제연구소가 주관하여 이날 오전 폴란드 외교부 별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분야별로  제1세션 : 유럽과 동아시아의 과거사 문제 및 화해 조건,  제2세션 : 동아시아와 유럽의 화해 메커니즘을 논의한다.

주요 참석자로는 폴란드측은  다니엘 로트펠드(Daniel Rotfeld) 전 외교장관, 폴-러 난제해결 공동위원장, 아르투르 노박-파르(Artur Nowak-Far) 외교부 아태 차관보,  예지 바르(Jerzy Bahr) 전 주러시아 대사, 안제이 쿠네르트(Andrzej Kunert)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보호위원회 사무총장,  베르너 페니히(Werner Pfennig)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교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백영선 주폴란드 대사,  유현석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동북아역사재단의 김민규 박사와 최운도 박사가 참석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우리와 유사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독일, 러시아 등 주변국과 과거사 문제를 안고 있었으나 당사자 간 공동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는 폴란드의 과거사 문제 해결 경험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파악하는 한편, 우리의 상황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독일과는 독일의 진정한 사과 및 배상과 더불어 폴란드-독일 화해재단 설립(1991년) 및 공동 역사교과서 편찬 지침서 발간(2001년) 등을 통해 과거사 문제를 극복하고 진정한 선린우호관계 구축에 성공했다. 러시아와도 난제 해결을 위한 공동위원회 구성(2002년) 등을 통해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