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덕궁 돈화문 담장 [사진제공=문화재청]

도심 속 궁궐의 아름다운 밤 풍경과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이 열린다.

2010년 시작되어 올해 5년째인 창덕궁 달빛기행은 숲 속에 조화롭게 배치된 고궁의 장엄한 건물과 후원의 자연스러운 조경 등 고품격의 문화 콘텐츠가 보름달과 함께 어우러지는 명품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선풍적 인기를 받아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일몰 시간이 빠른 4, 10, 11월에 1일 2회로 횟수를 확대해 관람 인원을 100명에서 180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창덕궁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장 한국적인 궁궐로서 서울 도심에 자리 잡은 숲 속 궁궐이다. 화사한 봄의 생기과 불타는 듯한 가을 단풍의 향연 등 계절마다 새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밝은 보름달 아래 청사초롱으로 길을 밝히고 창덕궁의 경관을 완상(玩賞)하면서 전통공연과 궁궐 속 왕실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콘크리트 건물 속의 적막함을 한 번에 날려주는 청아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상반기 행사(4~6월)는 오는 오는18일부터, 하반기 행사(8~9월)는 8월 초에 예매를 시작한다. 또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노년층을 위하여 내국인 행사 매회 10매는 전화예매(1544-1555)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