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이 보편화되면서 국민의 여행정보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관광지 안내체계는 이에 못 미쳐 불만을 사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2년간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국내여행 관련 민원 1,084건을 분석한 결과, 부실한 여행정보 제공과 관광지 안내 미흡으로 인한 불만이 27.7%로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다음으로 여행지 시설에 대한 불만이 27.5%, 여행지의 서비스 불만 민원 18.1%, 여행사 횡포와 관련한 불만 민원 17.8% 등으로 집계됐다.

여행 관련 민원 건수는 2012년 466건에서 지난해 583건으로 25.1% 증가했다. 특히 여름휴가가 몰리는 시기인 7~8월에는 여행지 서비스 불만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 관계자는 “여행정보나 관광지 안내 개선은 기관의 관심도에 따라 단기간에도 관련 민원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사 횡포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여행보험 가입 여부 등을 의무적으로 고지하도록 하는 등의 안전장치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