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중고생 비만도는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어촌지역 학생들이 도시지역 학생보다 비만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756개교의 학생 84,4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3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의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학생들의 비만도는 정상 84.7%, 비만 15.3%(경도 7.9%, 중등도 6.0%, 고도 1.5%)로 전년 대비 다소 증가했다.

도시지역(대도시 및 중소도시) 학생보다 농어촌지역(읍·면)의 학생의 비만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초등학생은 3.1%포인트, 중학생은 1.1%포인트 더 커졌다.

신체발달 상황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키는 150.9㎝로 10년 전의 148.7㎝보다 2.2㎝, 20년 전 145.5㎝보다 3.2㎝ 커졌다. 몸무게도 46.3㎏으로 10년 전 43.8㎏보다 2.5㎏, 20년 전 39.0㎏보다 4.8㎏ 늘었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비율은 고등학교 71.1%, 중학교 69.1%, 초등학교 60.0%로 나타났다. 반면 매일 채소 등을 섭취하는 비율은 초등학교 31.1%, 중학교 27.1%, 고등학교 24.3% 순으로 나타났다.

박순우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학교의 체육 수업 활성화, 영양 교육 강화 및 식단 개선 등의 노력을 학교와 가정이 연계해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