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의 왕실문화를 느낄 수 있는 문화의 장이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청소년, 가족, 장애아동, 문화 향유가 어려운 지역·계층 등을 대상으로 38종의 왕실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고궁박물관에서는 올해 중점 교육으로 문화 향유가 어려운 지역이나 계층에서도 왕실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한다.

▲ 속닥속닥 왕릉이야기 봉분 설명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5~6월, 9~10월에는 경기도 북부지역을 찾아가 초등학교 어린이와 ‘임금님의 행차’를, 장애아동과 ‘용을 찾아라’, ‘손에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연다. 1~6월, 10~11월에는 경인지역 미혼모센터에서 ‘찾아가는 왕실 태교’를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게 초·중등학교 학급단체가 참여하는 ‘궁궐과 왕릉을 연계한 현장학습’ 교육프로그램을 4~6월, 9~11월에 운영한다. 중학생 대상으로 경복궁에서 ‘역사돋보기-경복궁’과 창경궁에서 ‘최고의 왕비를 찾아라’, 초등학생 대상으로 덕수궁에서 ‘대한제국 황제의 꿈’과 왕릉에서 ‘속닥속닥 왕릉이야기’ 등 생동감 넘치는 현장 체험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다.

가족이 함께 문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어린이, 가족 대상 주말 교육프로그램도 연중 다채롭게 추진된다. 조선 시대의 천문과학 문화를 체험해보는 ‘하늘을 읽는 여행’,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조선 왕실 유물을 탐구해 보는 ‘교과서 속 왕실유물’, 전시유물 앞에서 유물모형(복제품)을 만져보며 직접 탐색하는 ‘움직이는 보물 수레’, 왕실에서는 건강을 어떻게 지켰는지를 알아보는 ‘도전! 내의원 어의’ 등 조선 왕실의 다양한 분야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일반 성인들은 ‘왕실문화 심층탐구’(강연)와 ‘수라간 최고 상궁’(체험) 등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정부 3.0시대에 부합하여 다양한 계층·지역에 따른 특성화된 맞춤형 왕실문화 교육을 통해 많은 국민이 더욱 수준 높은 문화향유권을 누릴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