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 보존을 위해 주변에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 여부가 문화재 합동분과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위원장 김동욱)가  20일 국립고궁박물관 회의실에서 2014년도 제2차 회의를 열고,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암각화 주변에 ‘가변형 물막이’ 설치하는 사항을 재심의하고 이와 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재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는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 안건은 세계유산분과와 합동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심의하되, 관련 분과에 동산, 천기, 매장, 사적 등에 관해 먼저 보고한 후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건축문화재분과는 "합동분과위원회 심의 전에 가변형 임시 물막이 존치기한에 대한 구체적 목표치와  사전 검증실험에 대한 전문 검증평가단 구성ㆍ운영 계획을 제시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앞서 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16일 같은 안건을 다루면서, 가변형 물막이의 한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실천계획과 안전성 시공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전 검증계획을 제출받아 재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청인인 울산광역시가 지난 14일 한시성 실천계획, 안전성․시공성 사전 검증계획을 보완해서 제출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다시 심의하게 되었다.

문화재위원회는  "이번 심의 결과는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싸는 물막이의 한시성을 좀더 명확히 하고, 사전 검증계획의 객관성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 검증평가단의 구성, 운영계획을 보완하여 세계유산 잠정목록인 ‘대곡천 암각화군’의 보존관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세계유산분과와 함께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동분과위원회 회의는 관련 4개 분과(동산문화재, 천연기념물, 매장문화재, 사적) 보고 후 일정 협의 등을 거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