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나 사람으로 붐비고 차는 많다. 길에서는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 집에서는 TV 소리가 가득하다. 조용히 사색을 하기란 힘든 도심 속 생활에서 한 걸음 떨어져 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의 끝자락 2월, 아름드리 금강소나무가 빼곡한 자연 속으로 가보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서경덕)는 2월의 자연휴양립으로 경북 영양의 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을 선정했다.

 지난해부터 ‘TV 없는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된 검마산자연휴양림은 숙소에서 TV를 모두 없애고 그 빈자리를 책과 각종 문화프로그램으로 채웠다. 얼음썰매, 팽이치기 등 겨울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휴양림을 빼곡이 채우고 있는 60년이 훌쩍 넘는 금강소나무숲은 검마산휴양림의 또다른 매력으로 삼림욕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휴양림에서 20분 거리인 울진군 백암산 기슭에 ‘백암온천’이 있어 삼림욕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지훈문학관, 반딧불이생태공원, 영양산촌생활박물관, 일월산 등 생태문화관광자원도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