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한식과 한식문화를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김치와 김장문화’에 이어 민간 차원에서 ‘한식과 한식문화(가칭)’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사전 연구와 준비를 펼쳐나간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한식정책 발전방안'을 발표하며 한식정책의 목표와 가치, 추진과제 등을 재설정했다. 농식품부는 “과거 홍보·이벤트 등을 통해 한식을 해외에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국내 한식기반을 강화하고 국외 확산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한식 정책의 틀을 전면 전환했다”며 “지금까지 한식세계화 사업에 각계가 제기한 문제점을 개선·보완할 수 있도록 추진전략 및 체계를 개편하고 관련 사업을 재정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식정책 발전방안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특색있는 음식 발굴·레시피 표준화…한식저변 확대·경쟁력 강화

 한식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지역별·분야별로 특색있는 우리음식을 발굴하고 명칭, 레시피 등의 표준화가 추진된다. 전통음식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품평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한식 홍보영상·요리법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 문화적·역사적 한식 원형자료 DB화 및자원화, 대중서(조선왕실의 식탁 등) 발간, 궁중·전통음식 시연회 및 메뉴개발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우리의 대중음식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 한식·외식기업들에 해외 주요 도시별 외식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애로요인 해소를 위한 현지 지원을 강화하는 등 한식 홈페이지(hansik.org)를 명실상부한 수요자 중심 종합 포털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 해외 유명요리학교에 한식강좌 개설…·관련단체 역량 강화·민간과 역할 분담

 한식 관련 교육도 강화된다. 국내 한식 교육은 한식학과 졸업예정자(특성화학교) 대상으로 취업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취업연계가 강화된다. 해외교육은 문화원 등을 활용해 현지 한식당 및 현지인에 대한 상시 한식조리 교육이 시범 추진된다. 유명 요리학교에 한식강좌 개설을 확대하고 현지 대학교 식문화 강좌 등을 통해 한식을 알릴 수 있는 동영상, 책자 등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음식 관련 단체·전문가 등의 구심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민간협력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우리 음식 교육·홍보 및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우수음식점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지정하는 우수음식점에 대한 민간 차원의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 생애주기별 맞춤형 식단 개발…국민 건강·영양·안전 중시 및 식문화·다양성 공유

 국민의 건강·영양 개선을 위해 식생활 교육이 강화되고 생애주기별·계층별 맞춤형 최적식단이 개발·보급된다. 한식당의 위생·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표준 모형, 맞춤형 교육과정 등도 개발·보급될 예정이다.
 

▶ 향토음식점 확대 …농업인 등 소득증대·부가가치 창출

 전통음식과 농업이 연계되도록 농가맛집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향토음식점’이 확대된다. 전통·향토음식의 소비 확대 및 홍보 등을 위해 급식모델과 맛지도·달력도 개발·보급된다. 이어 음식과 문화·관광을 연계하기 위해 종가음식 프로그램이 매년 5개씩 추가되며 음식테마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확대된다.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 등 다양한 지역자원이 종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관련사업간의 연계도 강화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