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음력 정월 초하루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을 앞두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음식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푸짐한 때다. 명절 분위기에 자칫 들뜬 마음으로 과식하다 보면 소화장애나 체중증가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설은 활동량이 적은 한겨울에 있어 전이나 부침개 등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바로 살로 가기도 한다. 보통 1일 성인 남성 평균 칼로리 권장량은 2,500Kal, 성인 여성의 경우는 2,000kal이다. 꼬치전 1인분(약 350g) 582kal, 산적 653kal 1인분(약 300g), 동그랑땡 1인분(약 250g)은 515kal 정도다.

새해 설 명절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려면 적절한 음식 조절과 함께 간단한 운동을 해보는 것도 좋다. 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기름기 많은 음식은 적당히 섭취하되 간단한 운동으로 귀성길과 설 준비로 쌓인 피로를 푼다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을 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소화기능을 돕는 '장운동'

장운동은 아랫배를 움직여서 굳어진 장을 풀고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는 동작이다. 장운동을 꾸준히 하면 소화기능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숙변 제거, 자궁의 물혹까지 제거되는 등 그 효과도 다양하다.

▲ 장운동은 굳은 장 근육을 풀어주고 연동운동을 도와 소화기능을 좋게 한다. [자료제공=단월드]

자리에 편안하게 눕는다. 양손을 아랫배에 올려놓는다. 손은 엄지를 붙여 역삼각형 모양을 만든다. 배를 내밀 때는 아랫배에 압력을 약간 느낄 정도로 민다. 배를 당길 때는 배가 등에 닿는다는 기분으로 당겨준다. 호흡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하되 자신의 몸에 맞게 속도와 강약을 조절해서 한다. 처음 50회 정도부터 시작해서 횟수를 점점 늘려 가도록 한다.

▣ 피로 회복에 좋은 '모관운동'

모관운동은 팔다리를 공중으로 들어 털어주는 기체조이다. 간단한 동작이지만 온몸의 기혈순환을 촉진해 몸의 피로를 빨리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팔다리에는 오장과 연결된 경락이 흐르고 있을 뿐 아니라 혈액순환의 원동력인 모세혈관의 70%가 몰려있어 팔다리만 잘 풀어줘도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

▲ 모관운동은 온몸의 기혈순환을 도와 피로회복에 좋다. [자료제공=단월드]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두 팔과 다리를 위로 곧게 뻗는다. 손가락은 가볍게 벌려서 쭉 편다. 발바닥은 되도록 수평을 유지한다. 이 상태로 1~2분간 팔다리 전체를 털어준다는 마음으로 흔든다. 동작을 멈추고 자리에 손과 발을 내려놓은 후 손끝과 발끝을 느껴본다. 찌릿한 느낌이 들면서 기혈이 순환되어 온몸이 편안하게 이완된다. 목을 든 상태에서 하면 더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