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 추위 속에 봄을 재촉하는 '섣달에 피는 매화'가 폈다. 바로 납매(臘梅)나무다.

 섣달을 뜻하는 '납(臘)'과 매화를 뜻하는 '매(梅)'가 합쳐진 이름인 '납매' 나무는 혹독한 추위를 뚫고 겨울에 찾아오는 봄 손님이라 하여 '한객(寒客)'이라 불리기도 한다. 

 납매의 개화시기는 평균 1월 하순인데, 올해는 1월 20일 만개하면서 평년보다 10일 정도 앞당겨졌다고 국립산림과학원이 밝혔다. 

 납매 꽃은 2cm 정도로 샛노란색을 띄고 매혹적인 진한 향기를 내뿜어 조경수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 만개한 납매나무는 현재 경남 진주에서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정원에 식재돼 방문객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