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인 당뇨발병률 소음인 비해 약 1.8배 높아
태음인 당뇨발병률 소음인 비해 약 1.8배 높아
  • 정유철 기자
  • hsp3h@ikoreanspirit.com
  • 승인 2014.01.22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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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아주대 의대 공동연구팀, 10년간 관련 자료 추적 분석

  국내 연구팀이 10년간 당뇨발생률을 추적 조사한 결과 체질에 따라 발병률이 다르며, 태음인의 당뇨병 발병률이 소음인에 비해 약 79%, 소양인에 비해 약 56%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KIOM, www.kiom.re.kr, 이하 한의학연) 김종열 박사팀은 아주대(총장 안재환) 의대 조남한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정상인의 10년간 당뇨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태음인이 소음인, 소양인에 비해 약 79%, 56%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분석 결과 소음인과 소양인의 당뇨발병률이 각각 7%, 8%인 것에 비해 태음인 중 BMI(체질량지수)가 정상인 군이 12%, 높은 군이 13%로 나타났다. 즉, 비만도에 관계없이 태음인의 10년간 당뇨발병률은 소음인에 비해 약 79%, 소양인에 비해 약 56%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 [그림1] 사상체질에 따른 10년간 당뇨병 생존분석

 연구팀은 “태음인에게 당뇨발병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태음인이 상대적으로 다른 체질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경향 때문으로 추측된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현재 후속연구가 진행중이다.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은 사상의학(四象醫學)에서 말하는 사람의 네 가지 체질이다. 사상의학은  사람의 체질을 네 가지 즉,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나눠서 해당 체질에 적합한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의료모델이다. 조선 말기의 유학자이자 의학자인 이제마(1838-1900)가 그의 저서 ‘동의수세보원’에서 처음으로 사상의학을 주장하였다. 그에 따르면 사람의 네 가지 체질은 체형, 성격, 증상 및 약물반응에 의해서 구분되며, 같은 증상이라 할지라도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른 약물을 써야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미래기술과(과장 임요업) ‘전통체질의학에 기반한 진단 및 약물 시스템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한 체질진단툴(SCAT, Sasang Constitution Analysis Tool)로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코호트 연구사업 참여자들의 체질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 [그림2] 사상체질별 당뇨병 상대위험도

 체질진단툴(SCAT)이란, 그동안 한의사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했던 태양인과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4가지 사상체질 진단을 안면사진과 체형측정자료, 음성, 설문 등의 4가지 방법을 통해 진단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코호트 연구(cohort study)는  특정 인구집단(코호트)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해 관심 있는 질병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조사하고 질병 상태를 추적 조사함으로써 위험요인과 질병 발병사이에 원인과 결과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연구방법.

 이번 연구는 당뇨발생 추적조사 데이터가 확보된 코호트 참여자 2460명의 체질을 김종열 박사팀이 체질진단툴로 소음인 314명, 소양인 876명, 태음인 1270명으로 각각 진단한 후, 이를 바탕으로 조남한 교수팀이 체질별 생존분석(Survival Analysis) 기법을 적용해 발병률을 분석했다. 특히, 태음인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군과 높은 군으로 세분화시켜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이는 강한 영양 저장 능력을 가진 태음인의 특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만군이 많아서, 체질보다도 비만도가 당뇨발생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최근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태양인의 경우 우리나라 인구의 약 0.2%를 차지해 이번 연구에서 제외했다.

연구결과는 당뇨병 관련 국제 저널인 ‘Journal of Diabetes Investigation’(피인용지수 1.77) 1월호에 게재됐다. 당뇨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명 저널에 사상체질 임상 연구 결과를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열 책임연구원은 “태음인에게 당뇨발병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태음인이 상대적으로 다른 체질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경향 때문으로 추측된다”라며, “향후 사상의학을 바탕으로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음인 : 간기능이 좋고 폐는 약한 간대폐소(肝大肺小)
 
태음인의 외모는 뼈대가 굵고 이목구비 역시 크며 하복부와 하체가 큰 체형으로 전체적인 원통형이 많다. 성격은 꾸준하고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로 맡은바 일을 모두 성취하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을 실천하고 생활화 한다. 반면에, 자기 자신의 일은 잘 알지만, 다른 사람의 일은 모르고 그것에 대한 겁이 많아 진취적이지 못하며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태음인은 간과 위가 튼튼해 소화흡수가 빠른 반면 폐와 기관지가 약하다. 소음인과 달리 태음인은 전신에 땀을 흘려야만 건강한 것이고 부분적이거나 땀을 흘리지 않으면 몸이 허한 상태다. 소화흡수가 빠른 반면 과식하는 경향이 있고 노폐물 축척이 잘 되어 비만이 되기가 쉽다. 그래서 태음인은 평소 전신을 이용한 신진대사 운동인 수영, 조깅, 배드민턴, 테니스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매일 땀을 흘리면서 원활한 혈액순환과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것이 좋다. 즉, 근력운동보다는 전신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한의학연 최승훈 원장은 “한국 한의학의 특징은 사상체질의학이고, 이는 질환 중심적인 접근에 앞서 체질에 근거한 처방과 치료가 유익하고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앞으로도 한의학연은 한의학과 현대 과학을 융합한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창조경제를 실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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