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처음부터 건강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2003년도에 스트레스로 뇌경색이 왔다.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내 손으로 건강을 되찾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기체조와 호흡수련도 하고 100일 동안 1000배 절수련도 했다. 운동으로 내 건강이 좋아지니까 주위에 건강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보였다. 사람들과 함께 건강을 나누며 살아가고 싶었다.”

7년째 무료로 건강비결을 전하며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유병석 강사. 현재 그가 뛰고 있는 무료 수련지도 장소는 경로당만 여섯 군데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수련지도를 나간다. 날이 따뜻해지면 홍제천 등 야외 수련도 시작할 거라고 한다.

▲ 국학지도강사 유병석 씨

지난달 26일 유 강사를 만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성산 복지관을 찾았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성산 복지관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어르신을 위한 건강체조를 지도하고 있다. 관절 돌리기, 두드리기, 웃기, 기체조 등 복지관을 가득 채운 할머니들은 그저 즐겁게 몸을 움직이고 함께 어울려 웃는 것에 기분이 좋다고 한다.

“숨 쉬는 것은 기본이다. 우선 호흡이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근육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을 위해 근육이 튼튼해지는 체조를 한다. 전신 두드리기도 많이 권한다. 즐거운 마음가짐을 지니도록 웃음수련도 한다. 나이가 많으시니까 힘드시지 않도록 컨디션에 맞는 수련을 해드린다.”

▲ 복지관에 오신 어르신들이 기체조를 받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유 강사는 “여기에 오시는 분들 평균 연령이 85세다. 104세 되시는 할아버지도 나오신다”며 “노인은 우리 어머니,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다. 내 식구라고 생각하면 친근감이 들고 마음이 열리고 소통이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살다 보면 이웃 간, 세대 간 단절이 많이 생긴다. 사람들의 닫혀있는 마음을 열어준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 서로 대화하고 웃으며 건강과 사랑을 전하고 싶다. 이웃과 소통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홍익생활을 알려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