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계획의 달이다. 회사는 시무식이 열리고 신년 목표를 외친다.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새로 산 다이어리를 펼칠 것이다. 빼곡하게 계획을 적다 보면 다 이룬 것처럼 기분이 좋다. 이미 이루어졌다고 상상하는 시크릿, 끌어당김의 법칙도 적극적으로 써본다.

문제는 ‘3일’이다. 작심삼일의 고비가 첫 마음을 흔들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만난 박광수 색채치유연구소장(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은 색깔을 바꿔보면 어떠냐고 말했다.

다이어트가 목표라면 빨간색이 아니라 파란색 계열의 옷을 입으면 좋다. 밥공기를 줄이는 것보다 식탁보를 파란색으로 바꾸면 식욕에 영향을 준다.

취업을 앞둔 구직자는 어떠할까? 아무래도 면접시험이 중요할 것이다. 남자라면 주황색 넥타이가 좋다. 주황색은 2번 차크라 색으로 뱃심, 자신감을 주기 때문이다.

지난 3편에서 빛힐링명상에서 중요한 차크라 색의 힘을 살펴봤다. 4편과 5편은 전문가를 만나 차크라를 활용한 라이프 코칭을 듣고자 한다.

박광수 소장은 인간은 빛의 존재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일반인에게도 색이 중요하지만 명상 전문가는 더 활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년 계획에 필요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가 2005년도에 펴낸 <손으로 색으로 치유한다>라는 책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 박광수 색채치유연구소장(사진=본인 제공)

인간은 빛의 존재로 봐야!

- 첫 장의 제목이 ‘인간은 스스로 빛을 내는 빛의 존재이다’라고 했다. 인간을 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 사람은 물질만이 아닌 영적이고 내면적인 마음이 더 크다. 서구 사회가 물질과 연결되면서 이러한 부분이 많이 없어진 것이다. 쉬운 말로 코리안 스피릿(korean spirit)이 없어지고 코리안 머티어리얼(korean material)만 남은 것이다. 한국인들이 물질만 쫓아서 지금 힘들고 어렵지 않은가. 그러면 이것을 바꾸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물질주의 사고를 하고 있으면 마찬가지다. 또 대체하는 정신문화가 있어야 한다. 홍익인간 재세이화는 옛날부터 내려왔지만 구체화된 것이 없고 실질적인 것이 없다. 그런데 태양이 뜨면 그 자체가 널리 이롭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인식도 못하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 우리나라는 밝달사상, 광명(光明)사상이 있다고 한다. 그러한 것과 맥이 닿는가?

“빛에 대해서 우리가 무엇인지 안다. 너는 밝음의 존재야, 그 빛이 뭐냐? 성냥불이나 촛불을 켜면 (주위가) 밝아지지 않는가. 너는 그러한 존재야. 빛의 존재라고 말한다. 어디를 가든지 세상을 밝히는 존재라고. 우리는 삼신사상의 민족이다. 세 가지 신이 무엇인가? 환인, 환웅, 단군이다. 이는 고대의 이야기다. 삼신이 뭐냐고 하면 빛의 삼원색이다.

- 삼신을 삼원으로 보는 건가?

“삼신이 환인, 환웅, 단군이지만 이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어렵다. 성부, 성자, 성령은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나 이해한다. 삼신이란 빛이다. 빛은 세 가지 색으로 나뉜다. 파랑(blue)은 하늘이고 빨강(red)은 땅이고 초록(green)은 땅이다.”

-그러한 내용은 책에 나와 있지 않다.

“왜냐하면 그때는 그런 것을 몰랐다. 책을 내고 사람들이 질문을 많이 했다. 그러면 사람들을 이해시키려면 논리를 갖춰야 한다. 그러다보니 새롭게 정립된 것이다.”

명상수련에 차크라를 적극 활용해야!

- 차크라 색을 보는 경우도 있고 붙이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것이 좋은가?

“본래 붙여야 한다. 인도는 미간에 빨간색을 붙이는 데 잘못된 것이다. 남색(6번 차크라)을 붙여야 영성이 깨어난다."

- 인도는 차크라 칼라로 명상하는가?

“명상하지 않는다. 요가센터는 한국도 많다. 칼라를 제대로 쓰는 곳이 없는 것 같다. 무지갯빛 차크라 색인 빨주노초파남보가 핵심이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명상으로 도입하는 데는 없는 것 같다.”

- 명상 체험이나 수련을 받은 적이 있는가?

“하나도 안 했다. 인도 요가나 기공 등을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다.”

- 수지침은 하지 않았나?
(그는 1983년 수지침에 입문해 수지침학회 학술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것은 학문이다. 수지침을 하면 책도 읽지 못하고 운전도 못 한다. 대신에 칼라를 붙이면 된다.”

- 지금 세 번째 손가락에 보라색 테이프를 붙였다.

“보라색은 7번 차크라다. 이것(세 번째 손가락 첫마디)은 머리다. 머리 아픈 사람에게 좋다. 손가락에 색깔을 붙여도 좋고 모자를 써도 좋다.”

- 명상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도움이 되나?

“자리에 앉았는데 생각이 많아서 명상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생각을 비우세요’라고 말한다. 그래도 안 되면 사람들은 포기하게 된다. 그러면 보라색(7번 차크라) 조명 아래서 명상해보라. 그러면 훨씬 좋다.”

- 명상 트레이너들에게 필요하겠다.

“요가나 명상하는 사람들을 만났지만 새로운 것을 적극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하루 1시간 수련하면 나머지 23시간은 전혀 관계없는 삶을 산다. 수련 잘 받고 커피 마셔서 체하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 예를 든다면?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런데 수련복이 천편일률적이다. 그러면 노란색깔의 수련복을 입으면 좋다. 노란색은 위장경락과 관련되어 있다. 그런데 빨간색처럼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좋지 않다.”

색깔을 바꿔라! 인생이 달라진다!

- 신년 계획으로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파란색 음식을 먹어야 한다. 다이어트 관련해서 블루칼라가 체중을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초록색이나 보라색도 있다. 채소 중에 가지가 있는데 가지 먹는다고 살찐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아니면 식탁보를 파란색으로 바꿔라. 옷 색깔도 바꾸면 좋다. 뚱뚱한 사람들이 차가운 계열의 옷을 입는다. 날씬해 보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는 블루칼라 계열이다.”

- 취업을 앞둔 사람도 많다.

“면접을 보는데 우유부단하거나 자신감이 없으면 주황색을 써야 한다. 나폴레옹이 알프스 넘을 때 주황색 망토를 썼다.”

- 옷으로 입기는 그렇지 않나?

“누가 주황색 정장을 입으라고 했나? 무슨 영화 마스크인가?(웃음) 와이셔츠나 넥타이를 주황색으로 적절하게 쓰면 된다. 도전정신이 주황색이다. 면접관이 색깔에 대해 물어보면 ‘나폴레옹이 주황색 망토를 입어서 알프스 산맥을 넘듯이 저도 주황색을 써봤습니다. 자신감 있게 도전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자신감은 뱃심이다.”

- 계획은 잘 세우는데 3일을 못 가는 사람들이 있다.

“주황색이다. 2번 차크라색이다. 그런데 리더로 나가려면 5번 차크라도 필요하다. 목에 힘을 주지 않는가? 리더가 될 사람은 블루칼라가 필요하다. 2번과 5번은 서로 보색이다.”

- 생활의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도 필요한가?

“여자들이 스트레스가 쌓이면 커튼을 바꾸고 가구도 바꾸고 그렇지 않은가?  환경을 바꾸는 것은 칼라를 바꾸는 것이다. 머리도 염색하고 색깔을 바꾸면 자신을 극복할 수 있다. 작심은 칼라로 표현되는 것이다.”

- 무궁무진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힐링칼라코치라는 직업을 만들려고 한다. 이것을 배우면 식단, 의상, 인테리어 등을 컨설팅할 수 있다. 칼라를 쓴다는 것은 내가 조금 더 아름답고 훌륭해지는 것이다. 남과 더불어 사는 것이다. 요즘 화두가 인성교육이 아닌가? 인성교육이라고 하면 공자와 맹자, 현대 철학 등은 어렵다. 학생들이 책상 위에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의 탁보를 입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달라진다. 지금 당신의 차크라가 막혀 있는데 옷, 음식, 집의 색을 바꾸면 밝아진다. 캐치프레이즈가 있다. 체인지 유어 칼라, 체인지 유어 월드다. 당신의 색깔을 바꿔라.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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