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 오늘로 2013년도 과거가 된다. 새해를 맞이하여 희망에 부풀었던 2013년이 어느새 우리 앞에서 사라지는 때가 온 것이다. 마지막 남은 2013년.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 아쉽지만, 다가오는 2014년을 생각하며 한 해를 정리를 해야 할 때이다.

2013년은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남겼는가. 올해는 좀더 나은 세상이 될 것으로 기대를 했다.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이 취임했으니까.  그런데 2013년이 끝나갈 무렵. 국민들은 '안녕들 하십니까' 묻기 시작했다. 행복은커녕 안녕하느냐고 묻는다. 

지금 이대로라면 정치인들은 국민을 편안하게, 안녕하게 해주지 못할 듯 싶다.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기 때문이다. 여당, 야당 다 반성은 없고 정략에 따른 당리당략만 있다. 갈등과 대립, 투쟁이 일상화된 정치. 그 속에서 국민의 뜻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소통 부재, 불통이 자리잡고 있다.

갈등과 대립, 투쟁, 불통, 우리의 힘을 갉아먹는 것을을 이제는 청산하자.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올해 마지막날 우리가 지닌 온갖 부정적인 것을 다 버리고 새해를 맞이하자.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기에는 갈 길이 멀다. 내가 지닌 안 좋은 것을 올해 다 버리고 정리해버리자.   

현재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보면 전에 우리가 선택한 결과이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오늘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 우리 사회가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지금과는 다른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선택은 반드시 우리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송구영신(送舊迎新) 해야 한다. 낡은 것, 부정적인 것을 보내고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맞이해야 한다. 연말연시는 바로 그러한 선택을 하는 때이다. 어린 아들 딸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려면 우리가 용기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