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국학원 설립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갑오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위대한 희망, 큰 변화를 창조하는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과 대립은 단지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 때문이 아닙니다. 진보와 보수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역사적으로 이러한 대립은 늘 있어왔습니다. 우리가 국민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념과 사상, 계층과 종교, 정파를 넘어서 추구할 절대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지난 2천 년간 우리 민족은 외세의 침략과 지배 그리고 외래문화의 영향 속에서 얼을 잃어버리고 살았습니다. 얼을 잃어버린 나라와 민족은 화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잃어버린 얼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동안 왜곡되었던 고조선의 역사와 정신에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세계를 도울 생명수를 만나야 합니다. 거대한 역사의 암벽을 뚫어서 청정 암반수, 얼을 되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절대가치, 우리의 얼은 홍익정신입니다. 홍익정신은 사람을 비롯한 모든 만물과 하나로 통하고, 모든 생명을 살리는 정신입니다. 얼을 찾아 홍익정신을 갖는 것이 인성회복입니다. 인성은 얼의 표현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발견하고 인정할 때 얼이 자라나 어른이 될 수 있습니다. 얼이 밝아지면 소유욕과 이기심, 질투심에서 벗어나게 되고, 그 자리를 홍익의 마음, 양심이 대신하게 됩니다.

진보와 보수의 대립, 청소년 문제와 교육문제, 노사문제, 노인복지와 빈곤문제, 청년실업문제, 성범죄, 여성취업과 육아문제 등은 다른 문제로 보이지만, 근본 원인은 하나입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는 인간성 상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인간성 상실은 얼이 병들어서 인성이 병든 것입니다. 병든 가정, 병든 학교, 병든 사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얼교육이 필요합니다. 얼은 뇌에 깃들어 있기에 이 시대의 얼교육으로 뇌교육이 나온 것입니다. 뇌교육에 국민행복시대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현재의 동북아 3국, 한·중·일의 긴장은 세계적인 위기로 직결됩니다.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다같이 살 수 있는 지혜를 짜내려면, 같은 수준에서 싸워서는 안됩니다. 철이 난 나라가 나와야 합니다.

지혜와 통찰로써 한국의 미래를 보고 전체 상황을 보아야 합니다. 어린아이가 부모가 싸울 때 울면서 말리듯이 그런 마음으로 처음에는 못 알아듣더라도 계속 화합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얼이 살아있는 나라, 홍익을 행하는 나라가 철이 든 어른 나라로 모든 나라의 존경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그런 어른 나라가 되는 것이 세계 3대 강대국을 이웃으로 둔 우리의 운명이요, 사명입니다.

우리 사회의 내부적 갈등도, 한중일의 긴장도 지구환경 문제에 비하면 작은 문제입니다. 2014년에 우리는 지구환경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날 인류가 겪고 있는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고통은 지구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인간의 이기심과 지배욕, 물질적 욕망이 만든 작품이며 인간성 상실로 인한 현상입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의 의식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얼을 회복하여 인간다움을 찾아야 합니다. 모든 인간은 국적과 종교를 막론하고 지구라는 운명공동체의 구성원이며 지구시민입니다. 인류가 원래 마땅히 가져야 할 이러한 의식으로의 전환이 바로 정신문명입니다.

얼의 회복, 홍익정신의 실현이 정신문명시대를 여는 열쇠입니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가치, 진정한 한류는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도, 나라와 민족도, 인류와 지구도 살릴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류의 새로운 문명시대를 열 수 있는 위대한 정신, 얼을 가진 민족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집단적으로 국민의 얼이 밝아지고 인성을 회복시킨 나라는 없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지만, 모든 인류가 소망해 온 일입니다. 2014년에 대한민국은 그 위대한 선택을 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선택한다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새해는 위대한 변화의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위대한 변화를 선택할 시간입니다. 모든 답은 우리 모두가 가진 얼에 있고, 뇌에 있습니다. 나로부터, 내 가족, 내가 속한 사회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할 때입니다. 상생의 새로운 정신문명을 향한 여정이 시작되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 산은 깊고 물은 높다 』

산은 깊고 물은 높다
장군의 팔뚝은 가늘고
어린아이의 다리는 굵구나
천년 묵은 용이
미꾸라지에게 잡아 먹힌다
초생달 옆에 있는 저 보름달은
언제부터 대지를 비추었는가
이것이 무슨 뜻인가하고
묻는 이가 있다면
아기가 뛰고 어른이 긴다고 말하리라
권위적인 것은 다 가고 새로운 것이 온다
물질문명이 가고 정신문명이 온다

 

 

일지 이승헌

국학원 설립자,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