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신년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 음주 운전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안전행정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매년 평균 교통사고 사상자(353,417명)의 14.6%(51,667명)가 음주운전 사고로 발생하여  매일 평균 142명이 다치거나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사고 분석결과, 안전운전 불이행(68.7%, 전체사고 55.7%), 중앙선 침범(10.6%, 전체사고 6%) 등의 법규위반이 높게 나타났다. 치사율도 전체사고의 1.1배로 높게 나타났다.

5년 미만의 초보운전자들의 음주사고율도 높아(27.5%, 전체사고 17.8%),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월별 음주운전 사고 현황을 보면, 11~12월 두 달간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18.1%가 발생하는 등 연말에 음주운전 사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안전행정부에서는 지난 12월 1일부터 2달간을 ‘음주운전예방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음주운전 없는 안전한 연말, 행복한 새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안전행정부·경찰청·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한국주류산업협회가 합동으로 송년회가 많은 연말연시 시민들에게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시민들에게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음주운전 사고 사진 전시, 홍보물 배포 등과 함께 음주운전 시뮬레이션 차량 등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국주류산업협회(회장 권기룡)와 공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하여, 주류회사들이 앞장서서 건전음주문화 조성, 음주운전 근절에 적극 동참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은 "음주운전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사고 상대방과 그 가족들의 행복까지 빼앗는 심각한 범죄행위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단속이나 처벌 때문이 아니라 음주운전으로 초래될 자기 가족과 상대방 가족들의 아픔을 먼저 생각해 봄으로써 ‘음주운전은 절대 안된다’는 의식이 사회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