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미국이지만 미국을 움직이는 것은 세계 인구의 0.25%에 불과한 유대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포브스(Forbes)지가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 내 상위 30대 기업 중 12기업은 유대인들이 운영합니다. 이들은 어떻게 강해졌느냐? 국학교육을 철저히 합니다.”

▲ 우종무 HSP컨설팅 유답 대표이사

우종무 HSP컨설팅 유답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HRD 트렌드 및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우 대표는 HRD(인적자원개발)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중심가치>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단순히 개인이나 조직원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의식을 확대해서 중심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모 대기업 회장은 올해부터 신입사원 뽑을 때 역사와 관련된 면접을 강조했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지 않고 어떻게 다른 나라와 경쟁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유대인 남자와 다른 민족의 여자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유대인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시험을 거쳐야 가능하다. 반면 유대인 여자와 다른 민족의 남자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피부색, 인종에 상관없이 유대인이 된다. 그것은 유대인 어머니의 정신 교육이 있기 때문이다.

철학으로는 민족경전인 탈무드와 토라가 있다. 또 영광과 수난의 역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정체성을 함양시킨다. 그리고 전통문화를 고수한다. 이들이 시오니즘(선민사상)으로 무장해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중심가치는 무엇일까? 우 대표는 국호(國號), 국가(國歌), 국기(國旗), 국화(國花) 등 4가지를 꼽았다. 이 가운데 국호를 살펴본다.

“애국가를 보면 ‘대한 사람 대한으로∼길이 보전하세’ 라고 하는데, 왜 한이라고 했을까? 왜 한민족일까? 국호에 한이라는 말이 있죠. 한민족의 한은  순수 우리말입니다.“

또한 국호는 고종실록에서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삼한의 땅으로서 나라의 초기에 하늘의 지시를 받고 한 개의 나라로 통합됐다. 지금 나라의 이름을 대한이라고 한다고 해서 안 될 것이 없고, 또한 매번 일찍이 보건대 여러 나라의 문헌에는 조선이라 하지 않고 '한'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이전에 이여 '한'으로 될 징표가 있어 오늘이 있기를 기다린 것이니 세상에 공포하지 않아도 세상에서 모두 대한이라는 이름을 알 것이다.“
- 고종실록 권 36. 광무원년(1897) 10월 11일

▲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4 HRD 트렌드 및 특강>이 열리는 가운데 우종무 HSP컨설팅 유답 대표이사가 강연하고 있다.

하지만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기 이전에도 ‘한’이라는 말은 써왔다는 점이다. 우 대표는 한이라는 말은 하나이면서 전체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는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인 홍익인간과 상통한다. 즉 한 정신은 홍익정신이다. 안타까운 점은 교육법 2조에 나와 있는 홍익인간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우 대표의 말이다.

그는 홍익인간의 가치는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25시 작가 게오르규 신부는 ‘한국은 지극히 평화적이고 근면한 국가입니다. 홍익인간이라는 단군의 통치이념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완벽한 법률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Emanuel Yi Pastreich , 이만열) 경희대 교수가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홍익인간의 가치를 밝혔다.

이날 우 대표가 중심가치를 강조한 이유는 현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해법이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교육 등 갈등이 심합니다. 이럴수록 우리의 중심철학을 바르게 세우고 가장 기본적인 한 정신을 되살릴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